아버지와의 연을 끊어낼지 고민 중 입니다
아버지 나이는 환갑을 막 넘기셨고 지금 쿠팡 이츠 배달원이세요저는 그냥 사무직 월급은 세후 230만원 정도편하게 반말로 할게요
일단 나의 어린 시절 성장기를 들어줘
엄마는 내가 갓난아기 때 아빠랑 이혼했어새엄마도 3번 있었는데 다른 이유가 더 있는진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아빠한테 맞아서 얼마 못살고 집을 나갔어
한번은 마당에서 새엄마를 막 때리는걸 듣고 방에 가만있었는데(무서우니까)나중에 아빠가 기분 좋을 때? 말하더라니가 말려주길 바랬다고
나도 아빠한테 폭력, 폭언 많이 당했어회초리나 정당한 훈육 이런게 아니라 발로 차이고 머리 끄댕이 잡히고 싸대기 맞고화나면 무조건 너는 커서 술집 여자나 다방 아가씨밖에 안된다 이랬어
아빠한테 맞았던날중에 젤 상처고 아팠던날 몇가지만 얘기해줄게
1. 젤 처음 맞았을때야초등학교도 들어가기전인데 그땐 이상하게 비맞는게 좋더라고 비오면 처마끝에 빗물이 수도꼭지 틀어놓은거처럼 계속 떨어지잖아거기서 비를 맞고 서있었어(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이상해)그렇게 혼자 놀다가 집에 들어갔는데 아빠가 뺨을 때리더라이때 할머니랑 같이 살때라 할머니가 옆에서 말려주셨어 2. 같이 요리를 하다가 나무로 된 절구방망이에 몇차례 맞아서 귀가 아주 잠깐 안들린적도있어아빠가 바로 앞에서 얘기하는데 체감상 거의 500미터는 떨어진곳에서 얘기하는거같더라고(아주 잠깐이긴했어 1분도 채안돼서 다시 잘들리더라)순간 귀가 잘 안들리니까 너무 무서워서 "아빠 나 귀가 안들려!" 했는데아빠가 "뒤져라"라면서 한번 더 치려다 말았어그러고 몇분간 귀가 계속 안들리는 척 했지만 아빠가 계속 화를 냈던게 기억나이때 왜 맞았는지 아빠가 왜 화를 냈었는진 기억안나
3. 중학교때 아침에 나가서 친구랑 놀고 해가 질 무렵들어갔어 귀가시간은 저녁 7시쯤 됐던거같아집에 거의 다 도착했을때 쯤 아빠가 집앞에 나와있더라고마주치자마자 머리끄댕이를 잡혔어 난 넘어졌고아스팔트 바닥을 집까지 거의 300미터?정도 끌려간거같아 그때 생긴 무릎흉터는 아직도 선명해
집에 들어가서는 허리띠로 엄청 맞았어때리면서 하는말은 아침에 나가서 어떻게 저녁늦게 들어오냐 였어진짜 말도 못하게 아프더라맞으면서 너무 아프고 무서우니까속으로 계속 '하나님 부처님 살려주세요' 이렇게 빌었어
계속 맞다가 순간 너무 아프니까 저말이 입밖으로 나왔어"하나님!" 이러니까 멈추더라
그러고 무릎이 심하게 다쳤으니까 뭐가 닿이면 아파서 그 당시 7부바지를 자주 입었는데 무릎 위까지 걷어서 다녔거든근데 그당시에 새엄마가 있었는데 새엄마가 "상처보면 아빠 맘아픈데 가리고 다녀라"이런식으로 말씀하셨어 그 새엄마는 지금 보지도않는데 아직 마음에 상처로 크게 남아있는거같아
4. 짜파게티를 끓였는데 면이 덜익었어이걸 먹으라고 줬냐 어쩌고 저쩌고 성질을 내셔서 나도 짜증나서 그냥 싱크대에 넣었더니 싸다귀 맞았어
5. 나는 아르바이트를 고1때부터 했어 근데 최저시급은 못받았어(그당시 좀 당연한?)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있을 무렵 아르바이트를 옮겼어
서비스직이였는데 많이 힘들어서 운적도 많아
하루는 또 돈을 펑펑쓴다는 이유로 (통장검사를 자주하셨어)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생이 용돈벌려고 알바하는건데 돈모으는 사람이 있나?싶고나중엔 진짜 적금들 마음이 생겨서 적금들거다라고했는데 니가? 니주제에 무슨 적금이냐고 비웃었어
아무튼 이때 배를 발로 차이고 막 맞았어울면서 막 토로했지
정말 힘들다고 밖에서는 나보다 어린것들이 반말하고 욕도 한다고 왜이렇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겠다며 막 울부짖었어그러니까 니가 욕먹을짓을 했겠지 라며 아무한테도 피해주지말고 아무도 모르는곳에가서 죽으라고했어
그래서 난 홧김에 칼로 손목을 긋고 (겁나서 그냥 어디 모서리에 살짝 긁힌정도로만 그었어)집을 나갔어
같이 알바하던 언니집에서 지냈는데 한달정도 뒤에 아빠한테 사과문자는 받았어
그러고 좀 더 있다 집에 들어갔고시간이 좀 흘러 난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했어
근데 출산했을때 안오더라그땐 아무렇지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은근 상처였던거같아
그당시 남편이란 사람이 나쁜짓만 골라서 하는 사람이라 결국은 1년만에 이혼을 하게됐는데하여튼 결혼생활중에 사정이 생겨 잠깐 폰을 정지시킨적이 있거든
그때 애낳고 처음왔어 연락이 안되니까 무서웠나봐?내가 막 성인이 됐을때쯤인가 한번은 내가 아빠를 버릴까봐 무섭다고 말씀하신적있거든주변사람들이 그러다 버림받는다고했었대
아무튼 지금 나는 이혼하고나서 쭉 혼자사는 중인데아빠가 노후대비가 전혀안되어있어
근데 철도 없어
어릴때 동네할머니한테 들은 얘긴데 우리할머니가 나 대학보내려고 돈 모아놓은게 있는데 아빠가 다써버렸대
아빠한테 얘기했더니 부정은 안하고 누구한테 들었냐고했어
그리고 내가 알바할때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월급 더주라고 전화하고
또 몇년전에는 집 재개발보상금을 받았는데 좀 많이 받았어 근데 집은 완전 구석진곳에 있는 빌라 26평짜리 1억6천?에 구매하고그때 내가 좀 아팠어서 치료비 400초반대, 대출받은거 300만원 정도있었는데그거 갚아주고 나머지는 코인 사기당해서 다날렸어
나한테 전화해서 욕도 많이해나한테 하는욕은 아니고(들으라고하는말인진 몰라)누구랑 싸웠다면서 대화체로 말하는데___ ___아 이렇게 말해
내가 딸인데 딸이면 여잔데 어떻게 저런말을 하는지 모르겠어몇번이나 뭐라했는데 안고쳐
그리고 원래는 내가 20살때부터 용돈을 20만원씩 드렸어
중간에 결혼생활할땐 못드리고 이혼하고 다시 취직해서 또 20만원씩 드리다가4년정도 다니고 그만뒀는데 그뒤로는 안드렸어(1년정도 쉼)
현재 회사 3년가까이 다니는중인데 아직 안드리는중근데 돈이 필요하다고하시면 드리고있어1년간 계산해보니까 월 20씩 드리는거랑 거의 똑같이 나가긴하더라얼마전에는 야금야금 달라고하더니 거의 월에 90만원을 받아가더라고
어디 아파서 달라고하신거면 이해라도 하겠는데술먹고 싸워서 합의금달라고하고
오토바이 수리해야돼서 돈달라고하시고 이런식
제일 화가 나는게 딸내미한테 합의금 달라고하는게 상식적으로 말이되나싶어
90만원 받아가신게 1월이고 그뒤로는 연락 안받고있어 너무 부담되고 답답하고 속상해서...
어릴때부터 어른들한테 듣던 말이 아빠가 그래도 딸래미 혼자 키운다고 고생하는데그래도 잘해드려라 였거든
내가 연끊으려고하는게 너무 나쁜생각인가그냥 월 20만원씩만 딱 보내드리고 연락은 차단할까싶고
아빠가 겁먹으라고 자기버리지말라고 한 말인진 모르겠는데부모부양을 안하면 벌금형이라고 시청에서 알려줬대벌금이 무섭기도하고어차피 오래못사실거같은데(술담배 많이함) 살아계실때까지만 꾹참자 이런생각도 들고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