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게 저는 정신과 상담이나 정신병원 처방에 대해서 크게 거리낌 없는 사람입니다.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한 정신병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크고 작은 우울증이나 불면, ADHD, 불안증세 이런건 다들 하나씩 가지고 산다고 하잖아요.
근데요.. 아이를 갖는 문제에 있어서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저랑 남편은 서른 둘 동갑인데요 결혼한지는 6년 됐어요
결혼했을 때만 해도 딩크로 살자던 남편놈은 점점 주변에 애기 있는 친구들이 부럽다는 티를 내더니 결국 딩크 철회 선언을 하더라고요
네 뭐 여기까지는 저도 이해해요 제가 완강하게 딩크를 주장했던게 아니기도 하고 아이 하나 있으면 그것도 그거대로 좋지 생각했으니까요
그치만 남편이 수면제를 매일 복용하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남편은 원래 성정이 예민한 사람이라 회사 생활 시작하면서 꾸준히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거든요
저는 다른건 요구 안 할 테니(술, 담배 등등) 밤에 먹는 수면제만 끊으면 아이 낳는데 동의하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지 혼자 노발대발인 상황이에요; 낳기 싫으면 말로 하라는데 제가 정말 어이가 없어서ㅋㅋㅋ
아주 저를 비상식적인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더라고요
이 사람 지금까지 처방약 단약 시도해본 적도 없고요 본인은 그게 있어야만 잠든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초예민 환자에요
제 생각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무작정 한 쪽 욕을 하시기 보다는 진지한 말씀 한마디씩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