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들어. 우리는 춤을 추었다. 그리고 티튜바가 루스 푸트남의 죽은 언니들을 주문 으로 불렀다. 이게 전부야. 그리고 언제나 조심해. 만일 너희들 중에 누가 그 밖의 일에 대해서 한마 디라도 입 밖에 내면, 아니 그런 냄새를 피우기라도 하면, 난 어느 아주 무서운 밤에, 깜깜한 시간에 너희들을 찾아가서 무시무시한 가시 심판을 내릴 테야. 내게 그런 능력이 있다는 건 너희들이 잘 알 지? 인디안 놈들이 바로 내 옆에 누워 계시던 아빠와 엄마의 머리를 도끼로 내려찍는 장면을 보고도 난 끄떡 안했어. 그리고 밤마다 피비린내 나는 무서운 일을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아 왔어. 난 너희 들이 밤이 무서워서 해가 지는 것을 원망하게도 할 수 있어! (그녀는 베티에게로 가서 거칠게 일으 켜 앉힌다.) 이것아! 일어나서 장난은 그만해!
<시련>은 1692년 세일럼에서 있었던 마녀 재판을 소재로 당시 뉴잉글랜드 지방을 휩쓸었던 집단 광기와 1950년 초반에 미국을 휘몰아친 매카시즘 사이의 보편적 유사성을 통해 인간 본성에 내재된 문제들에 대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