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백우선
흰 머릿수건을 접어 쓴
내 아내가
마당귀에 앉으면
내리는 하늘
아내는 무릎 아래, 무웃단
무우청을 푼다
하오에 다스리는
아내의 머리칼
치렁치렁 내리는
청하늘빛
품안에 일어
집안 그득 고이는 건
아내의 하늘이다
나와
아이들의
무우청빛 하늘이다

가을
백우선
흰 머릿수건을 접어 쓴
내 아내가
마당귀에 앉으면
내리는 하늘
아내는 무릎 아래, 무웃단
무우청을 푼다
하오에 다스리는
아내의 머리칼
치렁치렁 내리는
청하늘빛
품안에 일어
집안 그득 고이는 건
아내의 하늘이다
나와
아이들의
무우청빛 하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