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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웨딩과 마음전하실 곳의 모순

ㄴㄴ |2025.05.14 13:36
조회 361 |추천 1
동문 밴드에 올라온 자녀 결혼 청첩장 글....
제3자가 올린 것이니 뭐 그러려니 한다. 자고로 경사는 초대받아야 가고
조사는 부르지 않아도 가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왔기에 직접 받지 못한
지인의 결혼소식은 내겐 그저 저 사람 자제가 결혼하는 구나 이 이상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청첩장 문구를 보니 '잔잔하고 소박한 삶 운운'하며 양가 부모와
직계가족들만 모여 작은 결혼식을 하겠다고 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스몰웨딩'....이 또한 혼주나 당사자의 선택이니 뭐 그러려니 한다.
칭찬하거나 비난할 일이 전혀 아니다.
그런데 모바일 청첩장을 계속 스크롤 해보니 마음 전하는 곳이라며
당사자가 직접 기재한 양가 계좌, 신랑 신부 계좌가 있네...
하객을 받지 않는 스몰 웨딩이라면 적어도 축의금도 '안 받는 척'이라도
해야 하지 않는건가 생각이 든다.
하객이 와서 결혼을 축하하고 축의금을 내고 혼주측은 
답례로 식사대접하고 감사함을 표하는게 일반적인거 아닌가 싶거든.
스몰웨딩을 하건 빅웨딩을 하건 청첩장에 계좌번호를 적지 않아도
혼주와 결혼 당사자에게 축의금을 전달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계좌번호를 적지 않았다고 해서 축의금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
청첩장에 '잔잔하고 소박한 삶' '작은 결혼식'이라는 키워드가 있는 가운데
혼주와 신랑신부의 계좌공개는 그 진정성을 깎아먹는 인상을 준다.
축하하고 싶은 사람은 계좌번호 없어도 알아서 연락해서 묻고 축의금을 보낸다.
'우리는 조용히 우리끼리 결혼식을 치를 것이지만 돈은 보내주면 받겠다'는 이중 메시지...
형식과 비용은 줄이겠지만 부조는 받겠다는 내적 모순이 존재한다고 본다.

스몰 웨딩.....작은 결혼식을 주위에 전할때는 내 계좌번호는 꼭 빼자. 
다시 얘기하지만 계좌번호 없어도 축의할 사람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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