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한지 2주된 25 남자입니다
여자친구와 1년 반 동거하며 살다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4월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몇달 전 연애를 시작하면서 동거를 했고 어머니 돌아가신 후 계속 같이 살았어요
어머니 빼고 가족은 없는 상태이구요
제 전여친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초반 연애는 아무렇지 않았지만 어딘가 아파보여 상담을 권유했고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우울증을 알고 난 이후인지 아니면 원래 그랬던 사람이 연애 초반의 설렘들로 티가 나지 않았던 것인지 점점 사귀면서 싸움, 다툼이 생기면 욕과 함께 나중엔 자살한다 이런 말도 나오더군요
물론 저도 전여친도 연인과의 싸움에서 누구 하나가 잘못하지 않았겠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된 저에게 저런 말을 한다는 게 점점 힘들어져 저런 일이 있을 때마다 그만하자는 말을 꺼냈습니다
서로 결혼 이야기도 오갔고 아이를 가지랴고 했지만 여자친구의 몸상태로 인해 아이를 가지지 못했었습니다
전여친이 난임으로 수술을 받고 난 후에도 계속 싸우다 서로 떨어져 살아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제가 먼저 이사를 했고 2주 뒤 여자친구가 이사하는 시점에서 여자친구 남사친 문제로 다투다 제가 그만하자 했고 결국 헤어졌습니다
이별 당시엔 마음이 지쳐 정상적인 판단이 안되었던 것 같고 며칠 지나니 너무 힘들어 연락 후 얼굴 보고 이야기 했습니다.
재회를 원하는 저와 친구로 남고 싶다는 전여친
서로 만날 때부터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주고 싶어 만났고
만나면서도 헤어지더라도 서로 인생에서 한부분은 차지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었던 적이 있어 친구로 남기로 했습니다.
그 이후 계속 연락 중인 상태인데 전여친은 친구로 남고 싶다고 했지만 제가 누굴 만났는지, 여자를 만나면 화를 내고 아직 좋아하고 기다린다면서 여자를 만나냐는 식으로 연락이 와서
그럴 거면 다시 만나는 게 났지 않냐고 친구끼리는 이런 말 안한다는 식으로 말하면 자기는 그냥 말하는 거다 왜 하나하나 따지냐는 식으로 계속 싸우게되네요
친구니까 친구니까 계속 이야기하는 저도 재회를 원하니까 이런 말이 나오고 친구로 지내자면서 계속 연락하는 전애인도 그렇고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헤어지자고 한 말에 책임을 져야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헤어지고 나니 연인이 없어진 기분이 아니라 가족이 없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정말 다 참아서라도 재회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연락 안하고 기다리는 게 맞을까 계속 연락하고 얼굴 봐야할까 싶고 혼란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