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동창이 늦은 나이에 짝을 찾아서 결혼했습니다.
참석하러 2시간 거리를 자동차로 혼자 갔습니다.
다른 대학교 동창 둘도 다른 지역(저랑 정반대)에서
2시간-2시간 30분 거리를 한 차로 왔어요.
그런데 결혼식 당사자가 기름값으로
봉투에 돈을 담아 주더라고요.
뭘 이런 거 챙겨 주냐고 엄청 고마워하면서 받았는데
저한테는 5만원, 다른 동창 둘한테는 10만원을
넣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어요.
스티커로 제 봉투에만 표시까지 해 놓았더라고요.
축의금은 세 명 다 똑같은 금액인 것도 확인했어요.
카페에서 오랜만에 만난 동창 세 명끼리
담소 나누다가 발견했어요.
결혼식 당사자가 너무 고맙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하다가 기름값 봉투 말 나와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저도 당황했지만 10만원 받은 동창 둘도 당황하고요.
몇 년 전 일이지만, 왜 그런 건지 너무 궁금합니다.
결혼한다고 몇 년만에 연락했지만,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돈 5만원 차이지만 빈정이 좀 상하더라고요.
지금은 뭐 연락도 안하고,
더 이상은 볼 일 없다 싶지만,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 썼어요.
중요한 걸 안 썼군요. 저 결혼할 때 너무 멀고(4시간 거리) 본인 사정 있어서 못 왔어요. 그 친구 사정은 자세히 안 밝히겠습니다. 저에게 축의금도 안 해 줬지만 제 아이 옷 하나 선물해 준 적 있어요. 그 정이 너무 고마워서 결혼식도 간 거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