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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스트 마스터-어느 에로스타의 자살 의혹 사건 (상)

윤빛거진 |2004.03.19 00:40
조회 38,113 |추천 0

재원과의 점심약속 시간보다 이르게 나왔다.

 재원은 10분 후에나 도착했다.

잠시 재원을 쳐다보던 혁준의 눈이 희둥그래졌다.

"왜 그래?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칠칠맞긴....넌 언제나 그렇게 꼬리가 기냐? 꼭 그렇게 꼬리를 달고 다녀야해?

그러니 아직도 남자가 없지."

"그건 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

재원이 잠시 셀죽해졌다.

"삐쳤냐? 지금 네가 나이가 몇인데 그런 말에 삐치고 그래?"

혁준이 재원에게 가끔 얄밉게 느껴지는 하지만 그래서 정작 미워할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웃지마. 넌 가끔 내가 여자라는 걸 잊는 것 같아.'

"어, 맞아. 너도 여자였지. 하지만 여자라면 이정도는 되야지."

하며 혁준의 얼굴이 그 옆자리로 향했다.
재원에겐 보이진 않지만 그 자리엔 에로스타인 여배우 미윤이 앉아있었다.

"너 미쳤니? 이 자리엔 나밖에 없어. 어디에 뭐가 묻은 건데? 아님 치마

단이라도 뜯어진 거야? 아무리 봐도 모르겟단 말야."

"그런 거 아니야. 그런데 무슨 일이야?"

"얼마전에 여배우 정미윤이 죽은 거 알지? 더욱이 마약을 복용한 채로

말이야. 그래서 그 매니저도 조사를 받았고. 하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

고 혼자서 마약을 했다는 게 인정을 받아서 과도한 약물복용으로 처리됐

어. 더욱이 이제 나이도 먹고 한물갔다고 해서 상당히 괴로워하고 스트

레스를 받았대나봐. 그래서 결국은 자살사건으로 종결지어졌어. 좀 과도

한 양의코카인을 했거든."

"그건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알지. 나도 신문이나 연예프로는 보거든.

아들녀석이 좋아해서 말이야. 하지만 한가지 믿을 수가 없는 게 있는데.

한물간 여배우라는 거 말이야. 그건 편견인것 같은데...전혀 그렇게 보

이지 않아."

그 말을 듣고 미윤이 화사하게 웃어보였다.

 한팔은 턱을 고이고 섹시하게 웃어보였다.

 혁준은 자신도 모르게 합죽 웃었다.

"너 자꾸 왜 그래? 나랑 있는 게 싫은 거야?"

"아니야. 그럴리가 있냐? 난 너의 유치원때부터 지금까지의 행각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인데....."

"맞아, 우린 정말 오래된 친구지. 그래서 다른 건 생각할 수 없는...."

음식을 먹으면서 혁준과 재원은 잠시 옛날 이야기를 했다.

"네가 2년전에 갑자기 사라졌을 때 정말 걱정했어. 널 다신 못볼지도 모

른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네가 1년 후에 내 앞에 나타났을 땐 정말 얼마

나 감사했는지 몰라."

"하긴 넌 성격이 나빠서 나 아니면 친구가 없으니까."

"그래. 너의 그런 재미없는 유머를 듣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니까 왠지

서운하더라. 그런 그렇고 실은 아주 찜찜해. 정미윤사건 말이야. 이상하

게 정미윤이 죽었다는 기사를 쓰고 나서부턴 뭔가 내 뒤통수를 노려보고

있는 것 같아. 마치 누가 날 지켜보고 있는 것 같거든. 그리고 이 사건

이 개운하게 끝난 게 아니라 영 마음이 개운칠 않아 "

"여자의 감각은 무섭다더니....."

"그럼 너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일단은 그렇다고 봐야지."

미윤이 고개를 크게 끄덕여보였다.

"그게 확실한가본데...."

재원이 의아한듯 혁준을 쳐다봤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자 재원이 아쉬운듯 말했다.

"혼자 들어가려면 심심하겠다. "

"아니야. 동행이 있어?"

"너 약속있어?"

"그건 아닌데 왠지 동행이 생길 것 같아."

재원이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잠시 지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직장으로 돌아갔고 혁준은 자신의 낡은 차에 탔다. 그리고 깜짝할 사이에 옆자리엔 미윤이 앉아 있었다.

"집으로 갈까요?"

혁준이 물었다.

"좋아요."

미윤의 섹시한 입술에서 나온 소리다. 혁준은 웃음을 미윤에게 지어보였다.

사무실에 도착하자 혁준은 선풍기부터 틀었다. 그리고는 시원한 물을 마셨다. 그리고는 머쓱했던지 미윤에게 물었다.

"뭐 드실래요?"

"고맙지만 됐어요."

그리고는 주위를 살펴보더니 섹시하게 의자에 앉았다.

"이 집엔 이상하게 운치가 있군요. 그런게 느껴져요."

"영혼이 찾아오기 때문이겠죠."

"내가 죽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난 그대론데 사람들은 날

알아보지 못해요. 그게 어떤 건지 짐작할 수 있겠어요?"

"짐작은 하지만 실제완 거리가 많겠죠."

"당신은 지금 귀신들 사이에 스타에요.귀신이 되서까지 가슴에 한을

품고 있는 건 정말 끔찍해요. 난 에로영화를 찍긴 했지만 실제생활까지

에로스탄 아니었어요. 난 최대한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했죠. 날 돈으로

사려던 인간이 있었어요. 메니저는 욕심을 부렸죠. 하지만 전 거절했어

요. 난 사실 에로배우로서는 이젠 나이가 너무 많아요. 나이살도 붙기

시작했죠. 난 정통 영화로 작은 역할이라도 시작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메니저에겐 통하지 않았어요. 배우는 돈으로서 값어치가 결정되니까요.

어느날 매니저가 절 시골의 별장으로 불렀어요. 머리도식힐겸 휴식을 취

하라고 한거죠. 하지만 그건 속임수였어요. 거기엔 그 남자가 와 있어

요. 거의 50대로 접어든 남자였죠. 보기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어요. 에로배우가 이런 얘길 하면 이상하게 들리나요?"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그들은 제가 말을 듣지 않자 억지로 절 추행할려고 했어요. 그래도 제

가 반항하자 코카인을 썼어요. 그것도 억울해요. 난 지금까지 마약은 손

도 안댔어요.그런데 결국은 그런 이미지의 여자로 남았어요. 관계를 맺기

도 전에 전 갑자기 이상해졌어요. 양이 지나쳤던 거에요. 더욱이 제가 반

항을 심하게 하자 그들은 절 제압하기 위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사람

들은 제 배우로서의 생명을 비관해서 자살을 한 거라고 하더군요. 혹은

유혹에 져서 그런 식으로 살다가 그런 벌을 받은 거라구요."

"영혼에게는 제각기 특출난 힘이 있다고 하던데요. 당신에게도 그런

것이 있습니까?"

"사실 우린 전설의 고향에서 본 것 같은 그런 직접적인 힘은 없어요.

전 사람의 몸에 아주 잠시 들어갈 수 있어요. 하지만 긴 시간은 아니에

요. 1시간 정도가 한계죠. 하지만 누구나 다 되는 게 아니고 서로 사이

클이 맞는 사람이 있어요. "

"그런 건 어떻게 알죠?"

"그냥 감이 와요. 아까 봤던 당신 애인한테도 그런 느낌이 왔어요."

"뭔가 잘못 알고 있군요. 친구지 애인이 아니에요. 그리고 그 친군 적당

한 대상이 아니에요.제가 필요로 하는 건 연기력이 있는 사람이에요. 직

접으로 그들을 협박할 겁니다. 그럼 궁한 나머지 어떠한 짓이라도 할 거

에요. 두 사람다 명예가 중요하고 잘못하면 살인자가 되니까요.거기다 오

히려 연약한 여자였으면 좋겠어요. 그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당신 이상하군요. 당신 친구는 신문기자에요. 오히려 누구보다 더 적절

할 수 있어요. 사람들을 다루는 데 더 익숙할 테니까요."

"시력이 나쁘군요. 얼마나 덤벙거리는데요. 어쨌든 그 친군 안돼요. 더욱

이 그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젊은 여자가 필요해요."

"누가보다 그 여잔 눈에 띄는 미인이에요. 당신만 그것을 모른다니 말이

안돼요. 당신 그 여잘 걱정하는군요. 그래서 제외시키려는 거죠? 아니면

질투가 나서 그럴수도 있구요."

혁준은 펄쩍펄쩍 뛰었다.

"말도 안돼요. 정말이지 그런 생각은 해본적도 없어요. 난 아내가 있어요."

"알고 있어요. 당신의 아내에 대해선요.'

"그녀를 본 적이 있나요?"

"아니요. 말로만 들었어요. 그녀는 우리완 차원이 틀리죠. .....미안해

요. 그녀에 대해선 우린 말할 수가 없어요.하지만 당신과는 만나게 될 거

에요. 그녀와 당신과의 인연은 다 끝난 게 아니에요. 그게 꼭 다행이라

고 말할 수는 없지만요."

"모두 기다리라고만 하는군요."

"그게 가장 적절하고 정확한 답이에요. 기다려요.당신친구를 빌려줘요."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면 그 사람은 의식하나요? 당신이란 존재를요?'

"대부분은 뭘라요. 깨고나면 온몬에 에너지가 다 빠져있을 뿐 긴잠을 자

고 꿈에 시달린 것 같은 느낌일 거에요. 하지만 더러 아주 민감한 사람

은 내 존재를 느끼기도 해요.아주 드물긴 하지만요."

"난 아무래도 그 친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잘해낼리가 없어요. 남

자라곤 제대로 만나본 적도 없고 섹시하지도 않다구요."

"그건 당신이 그렇게 믿고 싶은 거 아닌가요?"

혁준이 뭐라고 대답을 하려는 순간 강후가 들어왔다. 강후는 잠시 말을 잃고 미윤을 쳐다봤다.

"아빠, 저 아줌만 누구야?"

"아들도 절 볼 수 있는 건가요?"

"네. 우린 같은 사고에서 같은 능력을 갖게 됐죠."

"신기하군요.아주 귀여운 아이군요."

"절 많이 닮았죠."

"아니요, 아들이 더 잘생겼어요."

혁준은 민망한듯 웃었고 강후는 당연하다는듯이 웃었다.

"그럼 전 친구를 잘 설득해봐야겠군요."

"전 그의 사무실이나 스케줄 일상적인 습관들을 잘 알고 있어요. 그것들

을 다 알려드리죠."

하지만 혁준의 얼굴은 뭔가 개운치 않았고 미윤은 그 표정을 흥미롭다는 보고 있었다.




"그럼 무슨 소리야? 나한테 지금 영화를 찍으라는 거야?

미친 거 아니야?""

"네 말이 맞아. 하지만 널 위험하지 않게 할게. 날 믿어줘. 미윤씬 억울

하게 죽은 게 맞아. 그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줘야하잖아. 얼마나 억울하

겟어. 그렇게 마약중독자로까지 낙인찍히고."

"자기가 그런 걸 어떻게 아는 거야?"

"다 방법이 있지. 내가 말해봤자 믿지도 않을 거잖아."

"또 그 여자의 영혼이 널 찾아왔다는 건 아니지?'

"솔직히 말하면 그래.......그런 얘긴 그만하고 또 하나 잠시 너에게 어

떤 변화가 생길지도 몰라. 정신이 몽롱해지거나.....일순간의 기억이 사

라질 수도 있어.가끔 사람들 중엔 이상할 정도로 한부분의 기억을 잃는

사람들이 있어. 너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지 몰라."

"무슨 소리야? 그렇게 말하면 점점 더 네가 부탁하는 일이 하고 싶어지지 않잖아."

"하지만 넌 언제나 날 실망시키지 않았잖아.이번에도 부탁해."

"넌 네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알아?"

"허락한다는 거지?"

"웃지마. 정말 보기 싫어."

재원이 흘겨봤다. 그때 한 구석에서 그 모습을 보고 미윤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혁준과 미윤의 시선이 잠시 엉켰다. 혁준의 얼굴엔 잠시 걱정하는 모습이 지나갔다.


이제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 클릭,  고스트 마스터-어느 에로스타의 자살 의혹 사건 (하)



*칸수  조정을 제대로 못하고 올립니다. 내일 시간날 때 정리하겠습니다.잼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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