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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잘 지내니 .. ?

하고 싶은 말을 꾹꾹 눌러담은
작은 안부인사조차도,
너무 안고만 있어서일까.

갈 길을 잃어버린 내 마음처럼
주변만 맴돌다 못내 아쉽게
속으로 삼켜내버려.

그게 그렇게 쓰린줄도 모르고.

아무것도 아닌 오늘에 취해서
아무것도 아닌 우리 사이를
그 때처럼 다시금 그려봐도
우린 너무도 멀어져있더라.

벌써 일 년.
더도 덜도 아닌 꼭 일년째 되는 오늘.

나는 다시 한번 이별의 날로 돌아가서
너에게 내밀지 못했던 손을 뻗어
이젠 잡을 수 없는 손을 꼭 잡아본다.

그러니까 이 손만큼은 꼭 붙잡고 놓지 말아줘.

이별의 그 날만 지워보는 내가 병신이라도 좋으니까,
후회만 가득한 젖은 눈을 훔치는 날 봐서라도,
미소만 남아있는 널 마지막으로 기억하니까.
제발, 이 손만큼은 놓지말아줘.

붙든 너의 손을 가슴에 얹고
나 이렇게 벌 받고 있을테니까.

여전히 사랑한다.
이 병신은 여전히 널 사랑한다.




아프지 말고 건강해요. 잘 지내요 내 사람.
추천수6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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