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받고 싶어.
S
|2025.06.04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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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를 되돌아 봤어.
사랑의 향은 무척 진해서
너에게 반드시 닿을거라며
그렇게 굳게 믿고 전했던
나의 모든 말이.
더는 너에게 달콤하지 않고
어느 순간부터 짐이었고 부담이었음을,
그게 너무 비참하고 끔찍하고 아팠어.
너에게 새로운 인연이 생겼다는데에
사실 나만 인정했으면 되는 것임에도,
혼자 놓지 못하는 처참한 병신이었어.
하고 싶은 말은 많아도 누굴 탓 할까,
미치도록 보고싶어도 마음이 부담될까봐.
이제 너무 작아진 나는
가지도 바라보지도 못하고,
이런게 이별이라면 사랑 따위 하지도 않았을거라며
여전히 이별중임을 사실은 고백하고 있어.
그런데 말야,
이제는 좀 지치네.
여전히 이별중이라는 말은
여전히 널 잊지도 놓지도 못한다는 말이니까.
곪고 바스라짐을 인내하고 있단 뜻이니까.
조오온나 아프거든 사실.
얕은 인연의 가치, 시간, 의미 부여 그 모든것들.
진절머리가 나거든.
사랑을 하고 이별하는 반복되는 인연의 얕음.
망각의 축복이라는 시간에 속아 닳고 있는 것들.
너일리 없는 모든 것들에 널 의미부여하는 이 병신까지,
너무 곪아버려서,
정말 디져버리고 싶다.
디져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