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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이 맞았는데, 사과는커녕 제가 또라이가 됐네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우앙갇 |2025.06.12 14:21
조회 103 |추천 0

안녕하세요. 동업을 준비하던 여자친구와 있었던 일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해서 글을 씁니다.


당시 제 여자친구는 와인바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고, 동시에 다른 일도 병행하려고 중소기업의 비서직을 제안받았습니다. 그 회사 대표가 제 여자친구를 면접 보러 불렀고, 면접 당시부터 좀 이상했습니다. "우린 가족 같은 분위기다", "대표와 직원이 아니라 오빠동생 사이처럼 지내자"는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본인의 재산, 중국에서 연예인을 관리했다는 등 개인적인 자랑을 많이 했답니다. 저도 직장 생활을 오래 해봤지만 이런 면접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입사도 하기 전부터, 그 대표가 휴일에도 "오늘 쉬는 날인데 밥 먹자", "부담 없이 만나자" 같은 카톡을 자꾸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좀 이상하다 싶어서 여자친구에게 "사적인 접근이 의심되니, 남자친구가 있으니 사적인 연락은 삼가 달라 말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이건 비즈니스니까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마"라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여자친구 가게의 인테리어를 도와주고 있던 밤, 그 대표가 갑자기 여자친구 가게에 찾아왔습니다. 저는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와 장모님이 그 대표에게 저를 전혀 소개하지 않더군요. 처음 보는 자리에서 대표는 제 여자친구를 친근하게 부르며 술을 따라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했고, 기분이 매우 나빴지만 저는 조용히 참고 계속 일을 했습니다.

나중에 여자친구에게 "기분이 많이 나빴다. 너가 대표에게 내 존재를 명확히 밝혀주지 않은 게 속상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그건 사심이 아니다"라며 제가 예민하다고만 하더군요.


며칠 뒤 결국 예상대로 사건이 터졌습니다. 대표가 여자친구를 불러내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사심이 있어서 비서직을 제안했다, 왜 이제 와서 남자친구 있다고 하냐"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결국 제 직감이 맞았던 거죠.


그런데 더 화나는 건 여자친구가 이 일을 저한테 숨기고 있었고, 제가 왜 출근 안 하냐고 물어봐서야 뒤늦게 알게 됐다는 겁니다. 정말 큰 배신감과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후 큰 싸움이 있었고 장모님께도 이 일을 말했는데, 장모님은 "네가 또라이다, 네가 이상하다"라고 하더군요. 대표의 행동이 잘못된 게 명백하고, 여자친구의 처신도 문제가 있었는데, 제가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최대한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기다렸고, 여자친구가 본인 비즈니스라 해서 참았는데, 결국 결과는 제가 예민한 또라이가 됐네요.

제가 정말 이상한 건가요? 여러분이라면 제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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