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외모지적, 어떻게 들어야 할까요?
ㅎ
|2025.06.13 20:39
조회 32,011 |추천 8
결혼을 앞두고있는 커플입니다.
제 외모가 부족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물론 주관적인 의견이지만..ㅎ
객관성을 좀더 높이자면 (익명이니까 철판좀 깔게오 ㅎㅎ)
다니는 회사에서 회사 모델로 포스터, 홍보영상 촬영한 적도 있고
길거리에서 연예기획사 관련자에게 캐스팅 제안도(?) 받아본 적 있구요..
그런데 다룬사람도 아니고 결혼을 준비하는 남친에게
묘하게 외모지적을 자주 당해요
만나자마자 ”으 볼살 많은것봐~~~“ 하고 볼 꼬집하거나
처음봤을때는 말랐는데, 지금은 뱃살도 나오네? 등의 이야기들..
제가 콧대가 있어서, 코가 작은 편은 아닌데
코주부 라 놀리는 말에 살짝 충격받은 적도 있어요 ㅋㅋ
또 저와는 다르게 생긴 김채원, 아이유, 윈터 등등
오밀조밀 귀여운 상의 연예인들이
본인 이상형이라고 하는 말들 등..
남자친구는 또 키크고 날씬한 편이긴 해요
제가 섭섭한 티를 내면, 에이 걔네보다 너가 훨씬 예쁘지~~
라던지
귀여워서 장난친거야,
진짜 안예쁘면 이런 장난도 못쳐! 라는 식으로 둘러대는데
30대에도 아직도 외모고민하는것도 웃기고..
근데 또 은근 긁히는 기분이라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네요ㅠ
이제는 이게 제 피해망상이라 삐치게 되는건지,
기분 상하는게 맞는건지도 헷갈려서요..
아님 제가 너무 칭찬만 받아들이는 나르시스트? 인걸까요?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해서 조언 구합니다.
- 베플ㅇㅇ|2025.06.1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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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걸 우리는 '후려치기'라고 합니다
- 베플ㅇㅇ|2025.06.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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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여자 후려치는 남자는 다 뚜렷하게 콤플렉스가보이는 하남자들이였음.. 키가넘작다던가 얼굴이 못생겼다든가 뚱뚱하다던가 본인 열등감을 나보다 월등한 사람의 단점을 굳이굳이 찾아서 자꾸언급 세뇌시키면서 자기급으로 끌어내리는것같았음
- 베플ㅇㅇ|2025.06.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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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라도 저런 수준이면 지인으로라도 곁에 두면 안 됨. 지배하려는 의도의 초석이기 때문임.
- 베플ㅇ|2025.06.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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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내용이 ㄹㅇ 진짜라면 남자가 후려치기하는거지요. 알면서 뭘물어요. 30대면 생각이라는걸 하고 사실텐데.
- 베플ㅁ|2025.06.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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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끊임없이 배우자를 깎아내리는 부부를 알아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능력도 좋고, 집안도 더 편안하고, 외모도 둘이 비슷한 수준인데 남자가 끊임 없이 아내를 깎았어요. 아내가 무릎까지 오는 치마를 입으면 넌 다리가 안이뻐서 그런 거 입으면 안된다니까, 야 다리를 봐라. 민소매를 입으면 넌 팔뚝이 굵어서 이런 거 입으면 안돼, 그런 색깔도 안돼, 머리를 풀러도 안돼, 머리를 묶어도 안돼, 목소리를 좀 더 여자답게 가늘게 내봐 등등. 몇 년 지나니 아내분이 고개를 숙이고 다니더라고요. 남편이 저는 얼굴을 드는 것보다 숙이는 게 낫다고 해서요. 또 어느 날은 정말 80년대 학생처럼 일자 면바지에 헐렁한 흰티 입고 나오고. 저희가 00씨 이런 치마나 이런 민소매 잘 어울릴 것 같아 라고 했더니 저는 다리가 안예뻐서 보일수가 없어요, 저는 팔뚝이 굵어서 내놓으면 안돼요 등. 하.... 그 여자분 정말 여성스럽고 스타일 좋고 엄청 날씬하고 당당한 사람이었어요. 화목한 집에서 오빠 둘인가 셋 있는 집 막내딸로 부족함 없이 사랑과 지원을 받은 티가 팍팍나는 환하게 빛났던 사람. 그 남자와 헤어지고 친구들이 다 붙어서 자존감을 다시 올려주는데 몇 년이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진짜 이쁘고 안이쁘고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적어도 내가 결혼을 할 사람이라면 나를 존중하고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지요. 쓰니 남친은 그런 최소한의 교양도, 예의도, 쓰니에 대한 존중도 없는 사람입니다. 살다가 힘든 일 생기면 쓰니를 깎아내려 자신의 자존감을 채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