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입니다
ㅇㅇ
|2025.06.22 10:46
조회 6,793 |추천 2
[고민]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실 그 친구와는 오랜 시간 알고 지냈고, 그래서 단순히 걔만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서로의 성격이나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이렇게 된 거니까요.
최근에 느끼는 어려움은 주로 그 친구가 제게 너무 많이 의존한다는 점입니다. 친구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을 자주 이야기하고, 제게 지속적으로 기대거나 도움을 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끔은 제가 감당하기 벅찰 정도로 연락도 잦고, 제 시간을 충분히 존중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 점점 지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바쁜 시기일 때도 상황을 잘 고려하지 않고 “서울랜드 간다”거나 “에버랜드 가자”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어 부담이 컸습니다.
계획도 어느 정도 진행했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 결국 못 가게 되면서 갈팡질팡하는 제 모습도 있었습니다.
(현재 직장 등 여러 사유로 인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 허락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부모님께서 반대하신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현재 백반증이라는 자가면역 피부질환을 앓고 있어요.
아무리 썬크림을 바르고 차단을 한다 해도 여름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타게되고, 그러면 이미 희게 변해버린 부분이 더 드러나 보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친구도 이 상황에 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친구에게 확실하게 단호하게 말하지 못하고 희망고문을 한 점도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친구가 예전에 옷가게에서 알바했을 때 겪은 몇 가지 일들을 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직원들과의 소통이나 일처리가 잘 안 맞았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객관적으로 보면 그 친구가 모든 상황을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보긴 어렵고, 그 친구 역시 제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힘든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관계에서 제가 잘못한 점도 많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친구가 너무 의존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면서도, 제대로 제 입장을 분명하게 말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처리하거나 갈팡질팡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봐 주시고, 제가 놓친 부분이나 잘못한 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앞으로 이 관계를 어떻게 건강하게 유지할지 고민 중입니다.
서로가 각자의 공간과 시간을 존중하며, 친구도 혼자서 좀 더 자기 삶을 꾸려나가고 다른 사람들과도 교류를 늘려 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저 역시 제 삶을 책임지고, 무조건적인 의존에 지치지 않으려 노력 중입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이나 조언 주실 분 있으면 도움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