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 중학교때 있었던 숨기고 있던 이야기

쓰니 |2025.07.05 00:02
조회 1,866 |추천 6

이건 2018년도에 내가 중학생 때 겪은 일이야. 믿기 싫으면 안 믿어도 돼.

그땐 2018년 봄이었고 나는 중학교 3학년이었어.
자사고가 목표였어서 생기부 채울 겸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던 시기였어.

그러다 어떤 봉사활동이 하나 눈에 띄었어.
노인 혼자 사는 주택에 가서 청소나 여러 가지 일을 도와드리는 거였는데 오 재밌겠다 싶어서 친구 한 명이랑 같이 신청했어.

토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정도만 하면 된다고 했던거로 기억해.
우리가 찾아간 집은 겉보기엔 그렇게 낡진 않았어.
조금 넓은 다세대주택이었고 꽤 넓어서 여기서 노인 한분이 사신다고? 좀 의아했지.

문을 두드리니까 어떤 할아버지가 반겨주셨어.
거동이 불편하실 정도의 노인이실 줄 알았는데 그냥 60대 초반쯤? 생각보다 정정해 보였어.

우린 마당 청소랑 텃밭 손질 같은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한 40분쯤 지났나..갑자기 할아버지가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시는 거야. 밥을 같이 먹자면서.

근데 진짜 몇 번이고 계속 권하시는 거야.
우린 괜찮다고 배 안 고프다고 정중하게 사양했는데
그러자 이번엔 자기 방을 청소해달라고 하시는 거야.

솔직히 조금 찝찝했어. 계속 안에 들어오라고 권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래서 밖에 일이 아직 좀 남았다고 다음에 오면 방도 청소해드리겠다고 둘러댔던 것 같아.

그렇게 다시 마당 일을 하는데
갑자기 친구 얼굴이 하얗게 질려선 나를 부르는 거야.
뭔가 이상하면서

따라가봤더니 창고 쪽 문이 자물쇠로 잠겨 있었는데
당기면 살짝 틈이 생기잖아. 그래서 한 5센치 정도 틈 사이를 봤어.

근데.. 그 틈 사이로 마네킹 같은 게 보이는거야.
그리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엄청 심한 악취가 났어.

진짜 살면서 처음 맡아보는 냄새였는데
나는 순간적으로 겁도 나고 악취가 너무 심해서 마당 쪽으로 도망쳐 나왔어.

그랬더니 친구가 갑자기 떨면서 말하는 거야.
“야.. 저거 사람같아..”

그 말 듣고 더 무서워졌어.
여기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몰래 빠져나가려고 했어.

근데 할아버지가 우리 쪽으로 나오고 있는 거야. 뭔가 이상함을 느꼈나봐..
그냥 직감적으로 느껴졌어. 빨리 나가야겠다고.

그래서 나는 청소 다했다하고 인사만 대충하고 바로 뛰었어.

근데 뒤를 돌아보니까 친구가 없는거야..
심장이 철렁했어. 가볼까 고민하는데 친구가 저멀리 뛰어오더라고.

어떻게 된거냐 물으니까 친구가 막 울면서 말하는게
“ 너 나가고 나도 나가려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내 손목을 붙잡고는 혹시 창고 갔냐고 묻는 거야. 거긴 냄새 심해서 오랫동안 방치된 곳이라며. 말투가 뭔가 떠보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나는 있는줄도 몰랐다고하고 다음에 와서 거기도 청소해드릴게요 하고 뛰어나왔어. ”

얼마 후에 부모님이 얘기하시는거 들었는데 60대 노인이 같이 사는 거주자를 죽이고 시체를 유기했대.. 그 거주자는 이번에 자취를 시작해서 가족도 멀리있고 이사 온지 얼마 안돼서 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어서 실종신고가 늦게 들어왔나봐.. 난 듣고 너무 소름끼쳤어. 그리고 그곳에 간 이야기는 친구랑 나만 아는 얘기야..


그때 만약 친구가 연기 못 했거나 봤다고 말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추천수6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