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사회초년생이라 좀 불안해서 처음으로 글 올려봐요...
저는 대학생이고, 에타에서 연합동아리 할만한걸 찾고 있었는데
산책동아리?가 눈에 띄더라구요
별도의 전체단톡 없이 운영진이 1:1로 산책메이트를 매칭해 준다길래
방식이 조금 특이하네 하고 의심은 했지만 산책을 워낙 좋아해서 신청했어요.
신청하고 나중에 보니 신청 기간이 끝나있길래 연락이 안오겠거니 했는데 다음날 바로 연락 주시더라구요
통화 가능하냐 해서 시간내어 전화했는데 지원자가 많아 면접을 보고있다며 30분 정도 통화했고
질문은 내가 어떤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어떤사람이 되고싶나요? 같은 나 자신에 관한 추상적인 질문이었어요
그리고 메이트를 매칭할 때 자신의 성향을 잘 알고있는게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심리성향검사를 대면으로 진행한다고 했어요
동아리 만드는 과정에서 도와주신 대학 교수님이 연결시켜준 심리 솔루션 기업이 있고,
다들 전문가라 원래 회당 10만원 이상이지만 동아리 협찬이라 무료로 해준다고 하면서 참여에 필수인 것처럼 이야기하시길래
어제로 약속 잡고 장소도 저랑 먼 지역이지만 그쪽 사무실이 있는 동네로 정해주셔서 다녀왔어요.
검사에 필요하다 해서 온라인 사전검사도 진행했고요(개인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국적 정도만 알아갔습니다)
의심스러웠던 건 당일날에 시간을 자꾸 앞당기려 하셨고, 그쪽이랑도 연락이 안 끝난 상태에서 저한테 이야기하시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오늘 자리에 나갔는데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자분이 계셨고
저에 대해서는 아예 모르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대놓고 사이비일까봐 반신반의하며 나왔다 하니 본인도 저를 몰라 조금은 의심하고 나왔다고 하셨어요.
온라인 사전검사 말씀도 드렸는데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명확하게 말을 안해주셨습니다(처음엔 모르는것처럼 말씀하셨는데 나중에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렸더니 그것도 포함해서 한다고 말을 바꾸셨어요. 결론적으로 사전검사가 쓰인부분은 없었습니다)
저한테 질문지를 주고 물어보는 건 따로 없이 그냥 제 근황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라포를 쌓으셨구요
본인 동료 이야기도 조금 하셨는데 둘다 한국심리학회 소속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셨어요
인생 그래프를 그리라고 하셔서 그거 하고 관련된 제 인생 이야기를 햇는데
저의 힘들었던 학창시절 고민을 이야기하니까 자기도 그랬다며 굉장히 공감하는 것처럼 반응을 해주셨고 저를 마음이 힘든 사람처럼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기 고유의 모양(기질)을 갖고 태어나는데, 세상이 정해놓은 커리큘럼에 맞춰서 자기를 바꾸려고 한다. 그게 너를 잃어버리게 하고 힘들게 하는 거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셨어요
제가 뒤에 선약이 있어 이렇게 계속 이야기만 하다가 먼저 일어났는데
검사한게 없어 결과지를 어떻게 보내드리는지 모르겠다 여쭤보니 알아서 정리해 보내겠다 하더라구요
그러고서 저보고 더 이야기해주면 정말 잘 따라올 수 있을 거 같아서 도와주고 싶은데 다음에 시간 한번 더 내줄수 있냐 하셔서
저는 너무 좋지만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계속 말씀드리니까
그분은 “하고 싶으신 거 맞는지 잘 모르겠어서요”라며 살짝 부담?도 주셨어요
다음에 연락주시면 따로 뵙는걸로 하고 그냥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약속 잘 갔냐며 문자왔는데 대충 답장했고 이외엔 아직까지 동아리랑 상담사 둘다 연락은 따로 없습니다
너무 찜찜해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다들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사이비 특징이 몇가지 해당되는 것도 같고,
근데 종교 이야기는 따로 안하시기도 했고 확실히 사이비라는 포인트가 없어서 헷갈리네요... 이거 사이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