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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의 장래희망에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을까.

나무늘보 |2025.07.08 13:33
조회 56 |추천 0
(반말 주의)
난 올해 고등학교2학년이고 작년 고1 여름방학 때 자퇴를 하게 됬어.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서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하게됬고 이렇게 살다간 죽겠다 싶어서 학교가 아닌 곳에서 내 꿈을 찾고 싶었지. 그러다 혼자 공부하면서 나는 교사라는 꿈이 생겼어. 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난 의사가 하고 싶은 줄 알았는데 난 누굴 가르쳐주고 공부하는게 너무 재밌어서 교사를 지망하게 됬어.
난 원래부터 욕심도 없고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느끼는 행복을 중요시 하는 입장이였어. 그런데 내 꿈에 대해서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정확이 반반 갈렸어. 엄마는 '너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는게 좋지' 였고, 아빠는 '의사는 어쩌고? 그걸로 어떻게 먹고 살게?' 이런 입장이였어. 물론 나도 요즘 사회에서 교사의 위치가 어디인지 알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거야. 내가 공부하는건 교사를 하고 싶어서라는 말이 정확할 정도로 난 너무 하고싶었어. 그래서 매번 아빠와 이 일로 갈등을 가졌지. 그러다 아주 잠깐 수의학에 관심이 생겨서 그 얘기를 했더니 이번엔 수의학에 꽂히셔서 나를 들들 볶으시더라. 근데 우리 나이 때 라는게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을 수도 있고 바뀔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거라 생각해. 그래서 그런지 난 금방 다시 교사라는 꿈을 쫒게 됬고 그걸 들으신 아빠는 무척 실망한 눈치셨어.
그러다 오늘 대학 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아빠랑 싸우게 됬어. 난 올해 보는 수능에선 부담없이 내 수준에 맞는 대학을 가고 싶었어. 집에서 혼자 보는 모의고사는 1등급에서 2등급 이지만 까딱 하면 2,3등급으로 내려갈 수 있는 점수 였어. 그래서 난 까딱 해도 합격 할 수 있는 대학을 찾다가 단국대랑 강원대 정도를 생각했어. 그런데 아빠는 그게 마음에 안드셨나봐. 선택권이 넓은데 왜 그런 낮은 대학을 가냐고. 나도 내 수능성적에 자신이 있다면 당연히 상향에서 쓸거야. 하지만 요즘 수능 잘 보는 분들도 많아진 판국에 지금 내 실력으론 어림도 없을거라 생각했어. 아차 싶으면 내년에 재수도 고려하는 중이라 이번년도는 안전빵을 원했어. 이런 상반된 입장으로 난 아빠랑 싸우게 됬고 한번도 내 꿈 자체를 응원하고 지지해준 적 없던 아빠한테 너무 서운했던 나머지 울면서 화를 내게 됬어. 매번 다시 생각해보라는 말 말고 응원은 해줄 수 없었냐고. 그랬더니 아빠가 하는 말은 "솔직히 부모도 선택권이 있어. 내가 돈 벌어서 너 공부시키고 먹이는데 그럼 아빠는 뭐를 기대하고 키우냐고" 난 이 말이 너무 상처였어. 그래, 틀린 말은 아니지. 헌신해서 열심히 돈 벌어주신걸로 내가 공부하고 먹는거 맞다 생각해. 그래서 나도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있었고. 근데 과연 내가 아빠가 원하는 대학에 가서 돈 많이 벌고 산다면 그게 효도일까? 난 행복하지 않을거 같은게 효도라면 하는게 맞을까? 아빠가 한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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