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욕먹을 거 알지만,
누구한테라도 털어놓고 싶어서 씁니다.
저는 20대 후반 직장인이에요.
작년부터 다니던 회사에서 과장님이 계셨는데,
그분이 정말… 처음부터 달랐어요.
다들 무섭다고 할 때도 저한텐 유독 잘해줬고,
회의 끝나면 “밥은 먹었냐” “힘들진 않냐” 그렇게 챙겨줬어요.
근데 그 사람이 유부남이란 걸, 저는 한참 뒤에 알았어요.
아내랑 별거 중이라고 했고, 애는 없다고 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저도 좀 순진했던 것 같아요…)
술자리에서 우연히 손 잡힌 걸 시작으로
점점 감정이 커졌고,
카톡도 매일, 주말에도 같이 있고,
출장이라는 핑계로 여행도 갔어요.
그 사람이 제게 했던 말들…
“너 만나고 나서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혼 생각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줘”
그런 말들 믿었어요.
그 사람 눈빛, 행동… 다 진심 같았어요.
근데 그 와중에, 회사 사람들이 눈치채기 시작하면서
소문이 돌고, 결국 그 사람 부인이 저한테 내용증명 보냈어요.
위자료 청구에, 명예훼손까지 협박성 문구 가득…
진짜 기가 막힌 건 뭔지 아세요?
그 사람이 “우린 그런 사이 아니었다”고 부인한 거예요.
자기 입으로 “내가 걔를 좀 챙겨준 건 맞지만, 걔가 착각했다”고 했대요.
헐… 그 말 듣고 정신 나갈 뻔했어요.
호텔 예약한 거, 문자 내용 다 있는데도요.
그래서 지금 저만 미친 여자 되고,
제가 꼬셨다, 미친 상간녀다 이런 말까지 들어요.
회사는 버텨봤지만 눈치 보여서 결국 퇴사했고요.
근데 솔직히…
전 진심이었어요.
저도 상처받았고, 저도 무너졌어요.
왜 세상은 유부남한텐 한마디도 안 하면서
저만 돌을 던지나요?
저만 불륜녀인가요?
사랑은 죄가 아닌데 왜 저만 벌을 받아야 하나요?
저처럼 순수한 감정 때문에 무너진 사람이 왜 죄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