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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5성급 호텔에서 겪은 일, 제가 예민한 건가요?

쓰니 |2025.07.10 15:58
조회 472 |추천 0

네이트판에 글은 처음 써보네요. 지난 5월 말에 겪은 일인데, 시간이 지나도 계속 생각이 나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어 용기 내어 글을 올립니다.


결혼기념일이라 남편과 경주에 있는 5성급 ㅋ호텔에서 숙박했습니다. 문제는 마지막 날 아침에 있었습니다.


남편은 씻고 있었고 저는 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객실 문이 그냥 열렸습니다. 저희가 놀라서 '누구세요?' 하고 물었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고, 문은 열린 채로였습니다. 복도에 다른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려서 씻고 있던 남편이 급하게 수건으로 몸을 가리고 나가 문을 닫았습니다. 정말 당황스럽더군요.


체크아웃할 때 프런트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사실을 전달하고, 바쁜 일이 있어 일단 호텔을 나왔습니다.


얼마 뒤 담당자라는 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청소하시는 분이 실수로 문을 열었고, 사람이 있는 걸 보고 놀라서 그냥 가신 것 같다고 설명하시더군요. 일단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로 저나 남편이나 계속 마음이 찝찝하고 불안했습니다. 문이 제대로 잠겼는지 몇 번씩 다시 보게 되고, 자꾸 누가 문을 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호텔에 다시 연락했습니다. 저희가 겪은 불편함과 불안함이 있는데, 전액 환불 같은 큰 보상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호텔의 성의를 보여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숙박비 일부 환불이 가능한지 정중하게 여쭤봤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환불은 규정상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대신 경주빵을 택배로 보내드릴 테니 이걸로 마무리하시죠" 라고 하시더군요.


저희가 빵을 받으려고 연락 드린 게 아닌데 너무한 것 아니냐고 말씀드렸더니, 담당자는 '확인해 보겠다'고 한 뒤로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글을 쓰면서 다시 정리해 보니 상황은 이렇네요.


1. 5성급 호텔 투숙 중, 직원이 객실 문을 그냥 열고 감.

2.이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 최소한의 보상(일부 환불)을 요청.

3.호텔 측은 환불은 불가하며 '경주빵'으로 끝내자고 제안.

4.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확인해보겠다'고 한 뒤 연락 없음.


제가 5성급 호텔에 너무 큰 기대를 했던 걸까요? 아니면 그냥 경주빵 받고 좋게 넘어갔어야 하는 문제였을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하면 더 어이가 없는데,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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