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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고 싶었던 곳

ㅇㅇ |2025.07.11 18:46
조회 163 |추천 5
주말의 초등학교 운동장

하얀 페인트 칠이 반쯤 벗겨지고
귀퉁이가 찢어진 그물의 축구 골대

운동장 테두리로 듬성 듬성 심어진 나무들이
돌다리 같은 그늘을 만들고

그 끝에 비로소 느티나무로 둘러쌓인
작은 쉼터가 있는 곳

쉬는 날 교문은 반쪽만 열려있어도
지나는 사람들이 붐비지 않고

움푹 파인 모래사장 위
어김없이 자리한 철봉

금방 잃어버린 무언갈 찾는 듯이
바삐도 모래를 파헤치는 아이들이 있던 곳


내앞의 친구와 나
놀이의 규칙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던
그 시절의 그곳
추천수5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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