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게 멀리서 물끄러미 보고만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랑 즐겁게 웃고 대화하는 그 사람 보게 되면
이 긴 시간 동안 나는 단 1보의 관계 진전도 없었는데
저 주변 사람들은 저 사람과 많은 유대를 쌓았겠구나
뭐 그런 생각 들어서
처음엔 질투도 났지만
다 헛됐다 싶고 오히려 마음이 빠르게 식더라
요 며칠간 특히 더 그랬던 거 같음
한번 식기 시작하니까 뭐 그냥 금방 찬밥 되더라고
그 사람의 습관이나 생활방식이나
앞으로의 계획이나 그런 것들을
그 사람과 그저 물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듣고 나눌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서 들을 때마다
내게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경험할 수 있는
그저 아주 사소하고
작은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냥 좀 씁쓸했어
이제는 그런 마음도 다 지나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