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에 대해 짧은 설명만 하자면 16살 남학생이야
나한테는 지금 작년 7월부터 사귀고 있는 이쁜 여자친구가 있어
나는 여자친구에 비해 솔직히 많이 부족한 편이야..
내 여자친구는 얼굴도 엄청 이뻐서 유명하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엄청 착해서 인기도 많아
근데 그에 비해서 내가 너무 못나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 계기도 내가 15살 중2올라오자마자
같은반이 배정되어서 끈질기게 대쉬해서 만나게 된 거야
(아마도 여자친구가 워낙 착하다보니 거절하기 미안햇나봐)
난 얼굴도 그냥 안경낀 평범한 얼굴이고 키도 그저 그런 평균
아무래도 여자친구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하지
그래서 난 더 여자친구가 금세 나한테 질릴까봐 열심히
내 마음을 보여주고 더 뜨겁게 사랑했어 여자친구가 어디든
비가 오면 우산들고 뛰쳐가고 여자친구 스카에서 공부하면
항상 마실거나 간식거리 사서 가고 내가 해줄수 있다고 생각한건
모두 해줬어 그렇게 연애를 하다보니 어느덧 70일을 넘겼을쯤에
그때 난 처음으로 생각이 들었어
난 어느순간부터 얘랑 같이 있으면 행복하다고 느끼는것 보다는
내가 얘한테 뭘 더 해줘야지 얘가 날 더 사랑하게 할까..
내가 사랑하는만큼 얘도 날 사랑할까…?
그런 생각을 떨쳐내지 못한채로 우린 100일을 넘었어
난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생각에 지쳐서 이미 마음을 정했고
얼마 못 가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했어
그리고 그때 여자친구가 울면서 붙잡았고 난 그걸 보면서 느꼈지
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던건 나만이 아니였구나.
여태까지 여자친구가 나에게 해줬던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쳤지
그래서 그 날 나도 울면서 여자친구와 화해하고 모두 풀었지
그렇게 잘 지내면서 행복한 연애를 하던중에
내가 엄청엄청 친한 여사친이 고민이 있대서
카페에서 마실것좀 사줄테니까 들어달라길래 나갔어
그래서 음료수좀 얻어마시면서 들어주다가 그 모습을 우연히
여자친구가 보게됐고 오해가 생겼나봐
난 나름대로 해명한다고 열심히 말했는데 이미 여자친구 마음엔
넘을수 없는 큰 벽이 쌓이고 내 진심이 닿지 못한것 같더라
그때부터였을까 항상 짜잘한것들로 자주 싸우게 되더라
그리고 그런 나날들이 이어지다가 어느새부턴
어딘가 여자친구가 이상했어
항상 싸우면 화해해도 조금씩 응어리가 쌓이는듯 했어
그리고 그게 쌓이니 여자친구는 어느순간부터는
함께있어도 이미 다 타서 재만남은 편지처럼
날 보는 눈은 그냥 무심해졌고 옛날처럼 전화나 톡을 해도
얘기는 나만 하고있고 항상 톡 확인도 나만 빨리하게되고
나랑 같이 있는시간에도 핸드폰을 보는 시간이 늘었어
내가 참다가 핸드폰 얘기를 꺼내면 당장은 수긍하다가
10분만 지나면 다시 제자리..
어느순간부터 혼자 고립된것 같더라
분명 연애를 몰랐을땐 외로워서 연애를 하고싶어했는데
왜 나는 연애를 하고있는 지금이 더 외로운거지?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물어보고싶기도 했어
나는 널 진심으로 사랑하는데 넌 아니야?
왜 내 진심은 받아가면서 니 진심은 감추고 보여주지
않는거야?
하지만 그렇게 물었다가는 당장이라고 여자친구가 떠나고 혼자
남을까봐, 그게 너무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했어
그리고 이 글을 적기 하루 전 어제 여자친구가 먼저 말하더라
우리 시간좀 가지자고
나는 싫다고 말하고싶었지만 어쩔수없이 수긍했고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니 갑자기 너무 막막해지더라
너는 아니더라도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
니가 없는 미래는 생각되지 않는데 왜 우리가 끝내야해?
어디 소리라도 치고싶었어 여전히 너무 사랑하는데
왜 끝내야하는건데 분명 잘 사귀고 있었잖아
갑자기 왜 지친건데? 왜 너는 멋대로 마음정리 하는건데?
이미 모든게 늦은거같고 이제는 그냥 놓아줘야할까?
근데 놓아주기에는 내가 이미 너무 뜨겁게 다시 사랑하고있다
이런거 처음 써봐서 너무 오래 끄적이고 얘기 정리도 제대로
안되어있지만 여기까지 보고있는 형 누나들 있으면 고마워
그냥 내 귀찮은 얘기 들어주는것만으로도 고마워
다른 생각 있는 형 누나들은 조언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