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너무 많이 붙잡으면

flork |2025.07.22 01:20
조회 1,592 |추천 0


애들아 나 어떡하지

내가 좀 오랫동안 좋아하던 오빠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 오빠가 나를 먼저 좋아했었어

내가 학폭을 당하면서 인간관계가 조금 무너지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마침 그 오빠가 나한테 연락을 줘서 연락이 시작됐었어. 난 그 당시 기댈 곳이 없었는데 오빠는 내가 조금이라도 힘들어보이면 괜찮다고 네 잘못 아니라고 다정하게 대해줬었어.
난 그 따뜻함이 너무 좋았고, 그렇게 연락을 이어가면서 나는 점점 그 오빠를 좋아하게 됐던 것 같아.

그러다 내 마음이 점점 커져서 오빠한테 내 마음을 고백했지만, 오빠는 처음엔 나도 네가 좋았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시간을 가지자며 거절을 해서 난 알겠다고 미안하다하며 연락을 줄였고, 시간이 흘러 연락이 어느순간 끊기게 되었었어.

그러다 한 7~8개월이 지나고 오빠한테 연락이 다시왔고, 나는 또 다시 오빠와 연락하며 솔직하게 난 오빠가 좋다고 말을 하며 연락을 주고 받았고, 그 오빠는 나도 너에게 관심이 있다고하며 연락을 주고 받다가 또 한 번 오빠의 거절로 연락이 끊겼었어.
연락이 끊길 때마다 너무 힘들었는데 학폭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고 바쁘게 살다보니 나도 점점 그 오빠가 머리에서 잊혀지는 것 같더라고, 그러다 난 중3의 2학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그 오빠는 고2의 2학기를 시작하게 되었어.

이번엔 내 연락으로 다시 오빠와 연락을 시작했고, 난 오빠가 너무 좋다고 표현을 했고 오빠도 니에게 관심이 있다고 하며 연락을 하다보니, 난 어느덧 중3의 겨울을 맞이하게 되었어.
그 당시 오빠는 오빠가 좋다는 내 표현에 거절표현이 없었고, 오히려 처음 연락하던 때 처럼 나에게 호감이 있다는 듯 대해줬어.
그러다 말다툼이 일어나 2주정도 내가 선연락을 하지 않았고 난 고1, 오빠는 고3이 되었어. 아무래도 다툼이 있었으니 오빠도 내가 연락을 하지 않는걸 그러려니 하는 것 같았어. 하지만 난 이 오빠를 잃고 싶지 않아서 붙잡듯 연락을 했고,
오빠도 내 빈자리를 느꼈다고 내가 널 많이 좋아하고 있던 것 같다고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오빠는 사귀자는 내 고백을 받아주지 않았어.
고3이니까 공부에 더 집중해야할 것 같다고 하면서 거절을 하니 난 이해했지. 그러고는 그 오빠가 하는 말이 수능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길래 난 그것도 알겠다고 했어.

솔직이 나와 오빠의 마음의 크기가 다른건 나도 알고 있었고, 어찌보면 내가 집착을 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도 이 3번의 연락동안 있던 것 같아서 오빠가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 아직도 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렇게 연락을 계속하다가 아직 사귀는건 아니지만 오빠도 나에게 좋아한다고 표현을 많이 해줬고 난 그거에 안심을 했었어. 근데 연락을 하던 중 개인적인 일로 3-4번 정도 다툼이 있었지만, 오빠나 내가 잘못해서 다툰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난 버티려고 노력했지.

난 오빠가 힘들다는걸 나에게 표현해주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고 혼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었거든, 그럼 오빠도 내가 힘든 모습을 보고싶지 않아 할 것 같아 괜찮은 척하며 열심히 버텼는데, 오빠는 나만 힘들고 불안한거냐며 넌 왜 괜찮아보이냐고 따지며, 우리의 언쟁은 다시 시작됐어.

또,그렇게 다투다 화해를 했고, 계속 연락을 하며 점점 변해가는 오빠를 보는데 난 너무 불안해서 오빠한테 표현을 해달라며 재촉했던것 같아. 다시 생각해보면 마지막엔 오빠도 노력해서 표현 많이 해줬었는데,
오빠를 믿긴하지만 솔직히 불안한 마음도 있어서, 남들처럼 데이트 자주 안해도 괜찮고 고3이니까 공부에 더 집중하는것도 괜찮으니 사귀자고 했지만
오빠는 수능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려달란 말만 했어, 점점 더 변해가는 오빠를 보며 힘들었지만 이번에도 잃고 싶지 않아서 혼자 앓는 날들이 많아졌고, 오빠한테 표현을 갈구했던 것 같아

이제와서지만 오빠한테 너무 많이 미안해.
부담때문인지 오빠는 결국 나에게 진짜 미안하지만 연락그만하자는 말을 다시 한 번 건넸고, 처음엔 부정하다가 단호하게 그만하자는 오빠의 말에 차마 답하지 못해서 벌써 2달이 지났어.

근데도 나 아직 이 오빠가 너무 좋은데 또 붙잡아도 될까? 너무 많이 붙잡으면 오빠가 날 더 싫어할까? 또 한 번 붙잡으면 중딩때부터 지금까지 벌써 4,5번 붙잡는건데 부담스러울까봐 무서워. 오빠를 잊기엔 추억이 너무 많아서 일상생활에서 오빠가 자꾸 떠올라 이것도 다 시간이 해결해줄걸 믿지만 그 시간을 버티긴 몸도 마음도 지쳐서 힘들것 같아.


애들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근데 나 솔직히 붙잡고싶어, 사실 그 오빠 아니면 이젠 안될 것 같은데 점점 사랑을 갈구하면서 내가 무너질것 같아.
그러다보면 오빠도 지치게 될 것 같고.
내가 붙잡아도 될까?
추천수0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