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남긴 빚 + 엄마 본인이 대출한 빚 을 엄마 혼자서 일 + 알바로 같이 갚고 계신데요
요즘 엄마와의 관계가 예전보다 서먹해져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여기 저희 엄마 나이또래 분들 많이 계셔서 고민상담겸이요..
저희가 형편이 안 좋아서 대학 등록금이나 제 용돈벌이 전부 20살때부터 제가 해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더이상 엄마는 나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때부터 엄마와의 관계가 서먹해졌습니다..
저도 지금 돈때문에 힘든데 엄마의 돈한탄, 돈 고민을 수년간 들어오던것도 지쳤고, 나이를 먹을수록 제 고민을 가족한테 털어놓지 않고 혼자서 앓다 보니까 속은 썩을대로 썩었구요..
더이상 집이 예전처럼 안락하게 느껴지지 않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제가 마감알바만 해서 집 오면 00시 넘어서 도착하는데요
제게 집은 이제 숙식을 해결하는 곳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제 1순위가 오로지 가족 한평생 가족 이였는데 지금은 가족이 아니라 저 자신으로 1순위가 바뀌었을정도예요
엄마도 저랑 중학생 동생한테 너네 결혼 갈 때 돈 뒷받침 못 해준다, 너네가 알아서 벌어서 써라 미안하다 하는데 이 말 듣는것도 이제 지겨워졌습니다 가끔씩 저한테 몇십만원씩 빌려갈때마다 내 친구들도 부모님한테 돈 빌려주려나 싶기도 합니다
지금 20대 초반이라 돈 모아서 친구들이랑 해외여행 다닐때도 있는데, 친구들은 부모님이 준 용돈으로 기념품 살 때 전 제가 악착같이 모아둔 돈 쓸 때도 좀 와닿더라구요 아 이제 나밖에 없구나 << 이런 것들이..
엄마랑 한평생 가깝게 지냈었는데.. 갑자기 변한 제가 이기적인건지 참 고민이 많이 듭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ㅜㅜㅜㅜ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