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영화 속 헌트릭스가 사자보이즈를 무찌르는 것처럼, 이내 헌트릭스의 '골든(Golden)' 커버 열풍이 덮쳤다. '골든'은 1옥타브 레(D)부터 3옥타브 라(A)라는 폭넓은 음역을 요구하는 고난도 곡으로,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면서 보컬 강자들의 대결 무대가 되고 있다.
가장 먼저 '골든' 릴레이에 올라탄 가수는 권진아다. 권진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커버 영상을 게재했다. 권진아는 자신만의 색으로 편곡해 원곡과는 다른 섬세하고 어쿠스틱한 매력의 '골든'을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25일 기준 조회수 244만을 기록하며 '골든' 커버 열풍의 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브의 안유진, 엔믹스 릴리, 마마무 솔라, 정은지 등 수많은 걸그룹 멤버들이 '골든' 커버에 참전해 가창력을 뽐냈다.
특히 안유진의 커버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316회를 넘기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깔끔하게 소화해 내며 "생각보다 더 편하게 소화한다"며 기대 이상의 가창력을 증명했다.
1세대 아이돌 S.E.S 출신 바다가 방점을 찍었다. 바다는 헌트릭스 멤버 루미를 연상케 하는 보라색 리본을 머리에 매고 특유의 청아한 음색과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영화 속 선대 헌트릭스의 모티브로 알려진 S.E.S 메인보컬 바다의 커버 영상에 "조상님이 기강 잡으러 왔다" "진짜 선대 헌터님이 오셨다" "혼문을 용접해버렸다" 등 감탄이 가득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고음에 일가견이 있는 남성 가수들도 '골든' 커버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어반자카파 권순일과 슈퍼주니어 려욱은 여성 보컬의 원키로 노래를 소화해 경이로운 가창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손승연, 소향, 다비치 이해리, 에일리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노래 고수들이 커버에 참여하면서 "참전용사 라인업이 점점 강해진다" "그냥 악령 학살이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