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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일년 전 그 날.
그때의 내 선택이 이런 후회로 돌아올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아.

강제로 끊어내야 하는 이 감정이
쉽사리 정리되지 않는 건
내가 널 진심으로 사랑했으니까.

내게 처한 환경에 굴복했던 건
이런 날 너에게 보여줄 수 없었고
알려줄 수 없었고, 자신도 없었다는 변명이었으니까
그게 내 못난 자존심이었으니까.

그래서 벌 받고 있나봐.

잊어야지 그만해야지 하다가도
정말 널 잊고 잃어버릴까봐,

그래서 공허하고 쓰라린 이 맘을
그냥 그렇게 삼켜내고 살아.

너는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래도 언젠가 한번쯤은
뒤돌아보는 너의 시선에 담겨질 수 있도록
여기 항상 있을게.
추천수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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