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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저한테 일베충이라고 합니다.

쓰니 |2025.07.28 10:08
조회 154 |추천 0
안녕하세요. 한국사람으로써 한국이 나쁜쪽으로 흘러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평소에 가끔씩 인터넷에 들어가 시사를 보는 편인 중2입니다.

이번에 여성가족부 장관을 뽑는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런데 기사 댓글에 '여성가족부는 폐지해야한다'와 같은 댓글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전 '뭐지? 키보드워리어인가?'하며 그냥 무시했었는데요,

나중에 제가 인터넷에서 '여가부'를 검색해보니까, 여가부를 폐지해야한다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여론조사에서도 폐지가 3/2이구요.

근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가부를 폐지해야한다는 의견이 이렇게 많은데 왜 도데체 지금까지 폐지를 하지 않는 거지?'라구요.

그래서, 혹시 몰라 청원사이트에 들어가보니까, 여가부를 폐지해야한다는 의견의 글이 많이 보였고, 그 댓글에도 '동의합니다'가 수백건입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이 여론에 대해 여쭤보았는데, 다 일베충 범죄자 사상을 가진거다라고 하시네요.
근데, 저도 학교 도덕 선생님한테 여가부 폐지해야한다는 주제로 수업을 들었고(이게 맞나?) 아이들도 동의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여성가족부는 사라져야 하나?'라고 물어봤는데 '그건 다 방구석에서 사회에 불만있는 키보드충들이 하는 말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약하니까 우리가 보호해줘야하는 것이다. 세금낭비? 헛소리하지 마라.'라고 합니다.

원래같으면, 사람들 또는 정치이야기는 아직 잘 모르니까 부모님의 의견을 가급적 따르는 편인데요.(그렇다고 해도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지는 않는편입니다. 단지, 사람들 사이에서의 이야기나 정치 이야기는 부모님의 의견을 따를 뿐입니다.)

부모님이 여가부 폐지에 반대하시는 것은 존중하지만, 제 생각에는 여가부 폐지에 반대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제가 부모님께 '나는 여가부가 폐지되면 세금낭비도 덜 되고, 이상한 성평등에 대한 갈등도 사라질것같다. 그래서 나는 여가부 폐지에 대해 찬성하고 여가부가 폐지되길 바란다.' 라고 말했더니, 저한테 범죄자 마인드에 일베충이 하는말 따라하지마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말했더니, '너는 인종차별에 대해 싫어하고, 중국 싫어하고, 지하철에 있는 예의없는 노인네들 싫어하고...' 그것 때문이라네요. 거기에다가 여가부폐지에 찬성하면, 완전 일베충이라네요.

여기서 '인종차별 싫어한다'에 대해 자세히 설명들이자면,
제가 이번주에 인도네시아 발리섬으로 여행을 갔는데, 길을 걷다가 거기서 백인들한테 '니하오'를 2번이나 들었습니다.

(백인들이 프랑스 싫어하고, 백인들한테 '봉쥬르'라고 인사하면 쳐맞는 것처럼, 황인인 저도 황인국가인 중국 싫어하는데, 거기서 백인이 황인인 저한테 '니하오'라고 인사하면, 이건 인종차별이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아... 백인으로 태어났으면 중국인으로 오해안받고 인종차별 걱정없이 살았을텐데. 백인으로 태어났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부모님께 제 생각이 말씀드렸더니, 아빠가 개소리 하지 말라고 하네요.

저는 그냥 섭섭하고 짜증나는 이유로 그냥 저의 생각을 이야기한 것 뿐인데 부모님한테 개소리하지말라는 소릴 듣곤, 저는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제가 잘못 오해했을까봐 인터넷에 '니하오 인종차별' 찾아봤더니, 많은 사람들이 여행중에 당했고, 대부분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했다고 기사까지 떴더군요.

근데, 여행중에 마사지 받으면서 니하오가 인종차별인지 찾아보는 저를 아빠가 보곤, 미친놈이라며 제 폰을 뺏었네요.

1. 인종차별 극혐하고
2. 중국 싫어하고
3. 예의없는 노인네들 싫어하고
4. 여가부 폐지에 찬성하면

=== 일베충인가요?

너무섭섭합니다. 여러분의 솔직한 지적과 의견을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전 일베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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