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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차단하고 그 후의 내 심경

담담 |2025.07.31 22:27
조회 1,496 |추천 3
보통 30대가 넘어가면
연애는 6개월 정도 하면
서로 같이 미래를 더 이상 같이
할수 있을지 없을지 판단할수가 있대

우리도 그랬어
맞춰가는 과정에서 수십번 싸우고 헤어지기도
울고 불고 좋아서 미치겠어서
헤어지자 했다가 다시 만나기고 했다가
헤어지려했던 이유도 정말 많았지

성격이 안맞는거 같아서
너무 예의가 없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가치관이 맞지가 않아서
정치성향이 완전히 다르기에
사는 환경도 세계도 다르다고 생각했기에
너의 나이만큼 겪은 너의 경험과
나의 나이만큼 겪은 나의 경험이
너무도 비슷한거 하나 없기에
뭐하나 이해하기 어려웠어

내가 감자를 말하면 너는 고구마를 말하니까
점점 대화는 지쳐갔고
너와의 대화는 내게 힘들었어
즐겁지가 않고 피하고만 싶었어

사랑이라는 감정이 마음에서 걷어지니까
외면해왔던 너의 단점들만 보이더라

사실 너와 나는 맞는구석이라곤 없었고
단순하게 맞출수 있는 구조도 아니였어

먹는것, 쓰는것, 버는것, 사는것, 말하는것,
직업도 가정환경도 주변 사람들도
완전히 다른 우리둘이

어쩌다 사랑을 했고
결혼을 바라보는데 있어
너는 점점더 나를 너무도 바랬고
나는 점점 너가 아니라 생각했어

나에게 매달리는 너가 상처받고 아픈게 싫어서
매달리는 너에게 잡혀줬어
조금만 더 너와의 연애를 하고 싶었어
뭔가 희망도 있었어
어쩜 이렇게 나를 사랑하고 있는 너와 내가
서로 노력하고 맞추다 보면
맞춰지지 않을까
비슷한 구석이 생기지 않을까 했어

그러나 너는
쉽지 않은 사람이더라
너의 소비습관도
너의 말투도
너의 성격도
너의 가치관도
결국 나와 부딪치는 상황이 오고나서야
아 너도 너라는 사람을 숨기고
나한테 맞춰주고 있구나
너의 본성이 언제든 들어나면 내게
비난과 비판을 쏟아 붇는구나를 느끼고

난 그동안 너에게 헤어지지 않겠다고
수십번 말했던 내약속을 저버릴수 밖에 없었어

차라리 있잖아
응 그래 하고 끝냈으면 내가 널 다시 잡았을거야
근데 너는 너의 생각만 수백수천가지를
꺼내놓더라고
그만 말했으면 하더라
그렇게 말 많이 하는게 오히려 너한테 안좋아보여서
난 널 차단했고
더이상은 널 볼일이 없을것 같아

이상
내 이야기였어,

그런데도 있잖아
너가 잘살기를 바래
너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너를 만나는 처음 몇개월간
난 정말 너를 많이 사랑했고
최선을 다해서 내 마음을 표현했어
너도 그걸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
우리의 계절은 짧았지만
그 계절 나를 사랑해줘서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나를 알게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아마 이 말을 전달 하지 못하겠지만
해도 너가 좋게 받아드리지 않겠지
그래서 내가 이곳에 이걸 쓰는거고

우리는 사랑하는데 6개월이 걸렸고
헤어지는 과정 또한 6개월이 걸렸네

잘 살았으면 좋겠다.
추천수3
반대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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