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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하다 보면

ㅇㅇ |2025.08.02 03:00
조회 12,264 |추천 47
어떤 사람을 너무 깊이 사랑하고
너무 많이 아파하다 보니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여
사랑받는 사람의 여유
사랑을 주는 사람의 조바심과 애절함
이제 그게 다 보여
나는 그 사람을 정말 많이 사랑해
볼 때마다 떨리고 애타고 아파
항상 그 사람을 쫓는 느낌이라 너무 지치고 힘들어
마주치는 우연을 만드는 것도
눈 한 번 보고 싶어서 그 사람을 살피는 것도
모두 다 내 몫인 것 같구
그 찰나의 벅찬 기쁨을 느끼고 싶어서
나를 다 쏟아붓는 느낌이야
뜻대로 안 되는 날엔 절망으로 가득차고..
이미 자존감도 바닥이야
어떤 날은 질투와 망상으로 일상을 망치기도 해
그 사람은 잘못한 게 없는데 서운하고 밉기도 하구
혼자 화내기도 하구
짝사랑 하며 할 수 있는 모든 찌질한 행동은 다 한 것 같아
그 사람을 안 보려고도 해봤지만
어쩌다 얼굴 한 번 보면 무너져 버리기 일쑤였어

힘들지만, 천천히 내 마음을 시간에 맡겨보기로 했어
언젠간 그 사람도 흐려지겠지..
그 사람으로 인해 이제 너무 잘 알게됐어
사랑하며 가슴앓이하는 사람의 모습이 어떤지.. 얼마나 힘들지..
이렇게 깨닫게 돼서 슬프지만,
앞으로 사랑을 대할 때 조금 더 섬세하고 성숙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추천수47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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