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는 직접 남긴 독백으로 깊은 감정을 전했다. 상아색 새틴 드레스 차림에 가늠하기 어려운 애틋함이 묻어났다. 빛나는 귀걸이와 자연스러운 웨이브의 긴 머리, 뺨을 스치는 은은한 조명 그리고 손가락에 걸린 반지는 긴 시간 담아낸 기억의 무게를 암시했다. 카메라를 응시하는 눈동자는 고요하면서도 묵직하게 지난 시간의 잔상을 더했다.
예리는 “시즌2라는 타이틀로 각자의 무게를 안고 시작한 우리 작품 한 작품이 시즌을 이어서 제작할 수 있게 된 감사함에 어떻게 하면 보시는 분들이 조금 더 좋아해주실까 저희 드라마팀 정말 많은 분들이 밤새 고민하고 고생해주셨던 소중한 작품이에요 첫 촬영이 22년 12월이었는데… 3년간 달려오면서 부족한 저를 사랑으로 이끌어주셨던 모든 우리 팀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행복했어요 그리고 백제나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 제나는 덕분에 이제 드디어 행복하답니다 히힛 함께했던 작품의 마지막화 날은 언제나 주저리 주저리 혼자 글을 쓰게 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냥…모두… 사랑한다고요 청국고 뽀에버 청담국제고등학교 안녕! -제나가-”라고 지난 시간에 대한 감사와 애정,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향한 담담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작품 ‘청담국제고등학교’의 마지막을 함께한 소감과 더불어 세심하게 팀원과 팬 모두에게 건네는 따스한 진심이 리얼하게 와닿았다. 오랜 시간 한 인물로 머문 배우의 마음은 베일듯 투명한 여름밤의 정서로 응축됐다.
팬들은 “너무 수고했어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제나와 함께여서 행복했어요” 등의 댓글로 작품과 배우 모두의 여정을 따뜻하게 포옹하는 반응을 보였다. 진심과 감사가 공존하는 이번 인사는, 예리가 남긴 진한 여운처럼 오랫동안 기억될 전망이다.
세 시즌 가까이 한 인물과 함께 성장해온 지난 시간을 뒤로한 채, 예리는 이제 자신의 길 위에서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