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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사는 사람 있나

안녕하세요!
그냥 늦은 시간인데 남편도 안오고,, 혼자 또 처량맞게 있다보니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하고싶어서 왔어요.

폰으로 가볍게 쓴느거라 음슴체 갑니다!
맞춤법도 이해해주세요..!


일단, 나는 좀 젊은 엄마임.
주위에 내 아들 친구 엄마중에 내 또래 본적 한번도 없음
2년 사귀고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는데
남편이 당시에도 연봉은 괜찮았음
시댁으로 돈이 다 들어가서 모은 돈 없는 상태라
처음에 시댁에서 신혼 시작함.

운좋게 남편이 사업을 시작했고
합가에서 투룸, 투룸에서 방4 아파트까지 10년걸림
지금 57평 아파트 거주중에 가격표 안보고 식사할 정도 됨.
한우도 달에 한두번 돈 생각안하고 먹는듯
아줌마도 주에 2회 오시고 나는 요리정리못하는데
남편 취미 요리라 맛나게 먹어줌

졸업과 동시에 아기가 생겨서 경력없이 쭉 애들 키우면서 살다가 남편 사업 조금씩 도와주는 중.
남편도 일하지말고 자기 보필 잘 해주는게 우리가 잘 사는 방법이다. 애들 잘 키우고 집안일에 자기가 신경 안쓰게 해주는게 좋다. 항상 고맙다 사랑한다 너없으면 안된다 표현도 잘해줌.
남편 새벽까지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서 우리 가족에게 안전한 울타리를 만들어주니까 나도 고마워서 시댁친정육아 남편 손 안가게 열심히 함.
주말에 애 둘 데리고 자주 나가기도 했음 남편 쉬라고.
이젠 애들이 둘다 초등이어서 그냥 다같이 놀음

애들 앞에서 싸운적 없고 주위사람들 다들 우리 엄청 사이 좋은 부부로 알고 있음
실제 사이 좋기도 함. 왠만하면 큰소리로 잘 안 싸우고 재미있게 잘 살고 있음

이렇게 보면 진짜 편하게 잘 사는거 같지
근데 남편이 오늘처럼 이렇게 늦게오는 날이 잦음.
첫째 돌쯤부터 독박육아로 쭉 키움

둘째 낳고 한달정도? 되던차에 애아빠가 새벽 5시까지 안오는거임. 그때는 진짜 호르몬이고 어쩌고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남편 들어와서 뻗어자는데 폰 몰래 들어가서 보니까
어디 클럽에서 50만원긁음
그냥 그때 감이 좀 그랬음..

그리고 술 진탕 마시고 와서는 진짜 지 ㅈ대로 관계를 맺는데 너무 괴로웠음
둘째 낳고 얼마안되서도 그랬는데 끝나자마자 휙 가서는 폰만지다 잠듬.
너무 기분나빠서 폰 또 몰래보니까 친구들톡에 와이프랑 했다 20만원 굳었다 등의 이야기를 봄.

진짜 그때는 세상이 정말 무너지는 기분이었음
근데 어쩔? 나는 돈도 없고 경력도 없고 직업도 없잖슴
결국 정신승리한게 그 친구들이랑 성매매 이야기를 자주 하겠지, 누가 그러는데 20만원이라고 하겠지,,, 하면서 외면함

그게 벌써 10년 더 넘었는데 어쨌든 우여곡절 서로 이겨내며 서로 의지도 하고 으쌰으쌰하면서 잘 삼.
남편도 말했다시피 표현도 잘 해주고 사랑한다고 하고
일도 열심히하고 돈도 많이 벌어다주고 애들도 너무 사랑함


그러다 또 한 삼년전쯤인가
진짜로 성매매한걸 알게됨.
이때야말로 진짜 집에서 애들 다 보내고 통곡하면서 울었음. 정말 이혼해야겠다 생각함.
그래서 내가 폰 녹음하고 남편한테 너 그런짓 하고다니냐 하니꺼 죽어도 아니래.
자기 진짜 아니래. 폰 본거는 얘기안하고,
마지막이다싶어서 너 만약에라도 그러면 진짜 파국이다. 나, 너, 우리아이들 가족들 다 끝이다. 이렇게 엄포를 놓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며 절대 그런일 없을거라고 함. 마지막으로 한번만 믿어주고 넘어감.
최근엔 안하는거 같음 - 물증을 못잡아서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고…


그냥 그렇게 믿고싶을수도. 아님 내가 남편을 덜 사랑하는건가???? 그런짓을 한 남자랑 같이 살 수 있나? 싶기도 함.
그러다가 오늘처럼 이렇게 시간이 늦었는데 연락도 안되면
그때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그냥 머 그거 빼면 삶 자체 다 괜찮으니까 그냥 이러고 살아야되나 하는 기분도 듦.


솔직히 다른주머니를 찬다던가 하는건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나도 딴놈 한번 만나볼까 하는 복수심리도 생김.


나같이 사는 분들 있을까?
뭔가 인생의 주체가 내가 아닌거같아.
항상 애들위주로 생각하고 남편 배려하며 살았는데
성매매 직접적으로 “했다” 라고 한 톡을 본건 3년전 마지막 톡이고 그 전까진 심증이어서 그냥 최면 걸면서 살았는데 그 톡 보고나서는 이렇게 불쑥불쑥 올라와


근데 그렇게 슬프다거나 화난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아 나도 딴남자랑 해보고싶다 (왜 쟤만 저러고 살아? 라는 심리)
막 이렇게까지가니까 삶이 참 그렇슴…
그래도 남편 뼈빠지게 일해오면 난 꿀빠니까 그걸로 용서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모르겠음
어케끝내야할지 모르겠네… 다들 잘자유
퍼가지말아주세요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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