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돌아버리겠음...
둘만 살 생각으로 20평대 아파트로 들어옴...
근데 그후 2년뒤 아기가 갑작스럽게 생겼음
둘만살 생각이였으니깐 20평 좁아도 쇼파 랑 티비는 남편의 필수품이라고 해서 샀었음
마루의 3분지 1이 쇼파임 6분지 1은 티비고..
여튼 애 낳았는데 안방엔 에어컨이 없고 6개월 지나자 애가 침대에서 굴러다녀서 내가 마루에서 토퍼깔고 자고 했음 당연히 집에 아기 책장 장난감장 없고 심지어 아기 옷장도 없음 사자고 지랄 생 난리를 펴도 남편 귓등으로도 안들음
본인은 집에 잘 없음 하루 거진 16시간은 나가있음 집에서 진짜 잠만잠
솔직히 침대도 버리고 패밀리 침대 넣자고 했는데 본인이 싫다고 해서 그냥 나랑 애기만 마루에서 잠...
여튼 내가 쇼파를 버리자고 주장중
자리만 차지하고 쇼파때문에 진짜 애기 장난감 공간이 딱 50x50 센티인 구석 에 다 몰아져 있음 책장 미니 책장 한개에 그 주변에 억지로 쌓아뒀음 그 구석이 발코니 문 근처라서 안전가드를 치울수가 없어서 책장도 못쓰는중임 티비랑 티비 선반은 아기 병풍으로 둘러쳐둠...
일단 쇼파 티비 둘다 진짜 앉지도 보지도 못하고 자리만 죽이고 있는데 그래서 치우자고 애 태어날때부터 2살인지금까지 이야기 하는데 자긴 절대 싫데...
이해를 못하겠는게 남편 주장은 애기 곧 5년만 지나면 쇼파 앉아야 한다 쇼파 타고 놀면 된다 쇼파 필요해진다 가 주장인데
난 솔직히 애가 10살이되도 쇼파 필요 없을거 같은게
쇼파자리에 애기 책장하고 책상 둬야함
지금도 놀공간 없어서 자는 토퍼위에서 맨날 뒹굴면서 놀아
장난감도 발코니 문 앞쪽 유일하게 빈 공간에 다 몰아둬서 분리수거 하러 다니기도 힘듬...진짜
집이 좁은데 대체 왜 쇼파 포기를 못하는지도 모르겠고
점점 남편이랑 이런걸로 싸우는것도 짜증나고
남편이 싫다고 하니깐 차마 버리지 못하는 나한테도
숨막혀...남편 ㅂㅅ 같고 너무 화가나서 돌아버릴꺼 같은데
이정도인데도 남편은 쇼파가 더 중요한가봄...
댓글좀 보여주게 진짜 20평 집에 쇼파냅두는거
특히나 아기 공간이 1도 없는데 고집피우는거 제발 정신차리게 한마디좀 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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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쓰다 보니 현타 오네…
좀더 자세히 쓸게
우리 집은 20평, 방 2개. 안방은 침실, 작은방은 옷방으로 쓰고 있는데 옷 정리할 공간이 부족함. 빨래 널 공간도 없음. 발코니는 분리수거통이랑 실외기가 있어서 빨래 널기 애매하고, 시어머님이 주신 식물들이 또 자리 차지하고 있음.
미니 건조기 하나 있는데 진짜 아기 옷만 돌릴 수 있는 크기. 그것도 남편이 못 사게 했었는데, 지인이 선물해준 거라 평생 감사하는 중임.
안방에도 서랍장 두자고 했더니 싫다 해서 이불장 1칸짜리랑 서랍장 4단짜리 하나만 겨우 둠 창고가 워낙 작아서 생필품 넣을 자리도 없음. 결국 이불장 밑에 기저귀, 물티슈, 휴지 넣고 있음.
패밀리 침대로 바꾸자니 그것도 안 된대. 애랑 나만 쓰라는데 애는 굴러다녀서 위험함. 애기 옷 넣을 공간 없으니 서랍장 사자고 해도 싫다. 장난감장도 싫다. 장난감도 못 사게 했었음. “옷걸이 하나 주면 된다” 이러는데 주변에서 사주고, 나도 그냥 무시하고 샀음. 사올 때마다 “이거 왜 샀냐” 소리 듣고.
남편은 육아 참여 1도 없음. 애가 2살 될 때까지 목욕 시킨 횟수가 7번도 안 됨. 집안일은 아예 안 하고. 내가 애 업고 한겨울에 분리수거하러 다닌 거 생각하면 아직도 열받음. 지금도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안 버림. 애 아파서 입원 했을 때도 나 혼자 일주일 내내 병원에 있었음, 너무 힘들어서 하루만 교대하자 했더니 “자긴 일해야 한다”면서 거절. 근데 집에 와서는 술은 매일 마심. 진짜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건 단순함. 옷방이든, 쇼파든, 안방이든—정리 좀 하고 필요한 건 사자는 거임. 특히 쇼파 치우고 그 자리에 수납장이랑 책장 두면 정리도 잘 되고, 청소도 덜 힘들고, 애랑 놀 공간도 넓어짐. 그래서 쇼파 치우자고 했는데 남편은 무조건 “싫다. 곧 쓸 거다. 난 쓸 거다”만 반복. 해결책은 없음.
근데 2~3년 뒤에 진짜 책장 안 둘 건가? 수납장 안 둘 건가? 그때 가서도 박스채로 쌓아두고 쓸 건가? 지금 필요한 게 분명한데, 이해시키려 해도 안 통하니 답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