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워킹맘 입니다. 남편은40대로 띠동갑입니다.
오늘 남편이랑 싸워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요.제가 하는 주 업무가 저녁에 이뤄지다보니 저녁에 5시반에서 늦으면 10시까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다녔을때는 9시부터 5시였는데 어쩌다 보니 올해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게 됐습니다. 다만 오전에 사무실 출근을 하지만 출근시간은 자유, 퇴근시간도 자유다 보니 일이생기거나 아니면 솔직히 일 하기 싫을때 출근을 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왠만해서 막둥이 어린이집 보내면서 집에서 9시에 나와 2-3시사이에 퇴근합니다.)저녁에는 꼭 해야하는 일이다 보니 재택근무로 5시반부터는 일은 꼭 하고 있구요
남편은 3조2교대 입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6학년, 4학년, 7살 아이가 있구요.
오늘 싸우게된 계기가 남편이 요즘 음식을 너무 안하는거 아니냐고 하더군요...원래는 제가 퇴근하고 집에와서 집을 치우고 농땡이좀 부리다가 밥을 해요 그런데 요 근래 밥하기가 너무 싫은거에요. 그게 반찬을 해놔도 했을때 딱 한번만 먹지 그뒤로 냉장고 들어가면 꺼내 먹지도 않고 먹을게 없다고 하고 메인이 있어야지만 밥을 먹고 하니깐 힘들고 솔직히 뭘 먹어야지 음식 할 맛이 나지 않겠어요??
큰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반찬이 없거나 배가고프면 알아서 해먹어요.(찌개, 파스타, 볶음밥 등 요리를 좋아해요.)둘째 막내는 소세지나 계란후라이, 고기가 아니면 손대지도 않구요.
남편이 위에 말 한 이유가 주말에 남편도 쉬는날이 맞아서 같이 쉬면서 남편한테 애들 밥좀 차려주라고 했구요. 그리고 어제는 바빠서 밥을 못차려줘서 남편이 야간출근인데 좀 일찍 일어났길래 아이들 밥좀 차려주라고 했구요. 근데 오늘 일어나서 일하고 있는데 하는말이 요즘 음식 안하는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구요...
저번주에 비빔밥 해먹는다고 퇴근하고 야채 다 볶고 비빔밥 만들어 줬고, (심지어 넉넉하게 만들어 놧어요.) 콩나물국도 끓여놓고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꺼낼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애들은 저녁에 비빔밥 야채도 남아서 그걸로 국수도 해주고, 간장 비빔밥도 해주고 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일끝나고 왔는데 먹을게 없다면서... 찌개라도 끓여놔야 되는거 아니냐면서.. 자기는 메인반찬 하나만 있으면 된다 이러는데 하 정말..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출근 준비 하는 와중에 퇴근하고 맥주한잔에다가 먹으라고 만두강정을 해놨지 않냐고 하니깐 그게 무슨 밥반찬이냐고 그러더군요 저한테는 반찬 투정밖에 안들리는 거에요.
(저번주 남편 주간이었고 주간에는 6시에 회사에서 저녁을 먹는데 잔업하고 퇴근하면9시반정도에요. 그때 배고프다고 집에와서 또 밥을 먹는거구요. 저는 그시간이면 일끝나고 저녁먹은거 설거지 하고 집 치우구요)(야간일때는 저녁안먹고 출근하구요. 진짜 가끔 저녁 먹어요)
자기는 할줄 아는 음식이라곤 라면끓이는거랑 계란후라이밖에 못하면서그래서 제가 나이가 몇살인데 반찬투정 하냐고 그러니깐 반찬투정이 아니라 갑자기 제가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게 맘에 안든다고 하는거에요. 저녁늦게까지 일하니깐 애들 밥도 안챙겨주는거냐고 하는데 제가 가끔 귀찮아서 대충 차려주거나 아들한테 차려달라고 하긴하지만 왠만해서는 퇴근 후 집에와서 밥하고, 아니면 일하다 중간에 밥을해요. 막 굶기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말을 들으니깐 세상 억울한거 있죠..? 저는 이 말이 일하느라 집안일 안한다는 말로 들리는데 저만 이상하게 생각하는건가요?
자기는 퇴근하고오면 아무것도 안해요 가끔 거실 더러우면 애들이랑 같이 치우고 빨래 돌리는정도?? 빨래도 돌리기만 하고 개지는 않아요... 제가 같이 개자고 해야지 하는데 그것도 티비보느라 하는둥 마는둥.. 설거지도 일주일에 한번? 막둥이도 야간 출근할때 자기 씻을때 같이 씻기면 좋은데 절대 안해요.. 자기가 먹은거 설거지 해놓지도 않고 식탁에 그대로 두고 자거나 물에 담가놓지도 않고 싱크대에 툭 던져놓고, 결혼하고 한번도 화장실 청소 한적도 없고, 출근할때 쓰레기 버리는것도 진짜 가끔... /// 와... 생각해보니깐 진짜 열받네요...
3조2교대가 힘든건 알지만 어느정도는 해줄 수 있는 부분이지 않나요???
ps.제가 일을 그만 두고 싶어도 집에 대출이 있고 외벌이로는 생활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