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송중기, 천우희, 이주명, 서지훈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송중기, 천우희가 ‘마이 유스’로 멜로 장인에 도전한다.
9월 4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링크호텔에서는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극본 박시현, 연출 이상엽)’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상엽 감독, 송중기, 천우희, 이주명, 서지훈이 참석했다.
‘마이 유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송중기 분)와 뜻하지 않게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천우희 분)의 감성 로맨스로, 어둡고 그늘진 자리에 시리도록 눈부신 한때를 선물한 첫사랑과의 재회를 통해 잊고 지낸 ‘나’의 조각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송중기와 천우희의 멜로 호흡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태양의 후예’ 이후 9년여 만에 멜로 장르에 출연한 송중기는 “멜로 장르는 배우들에게는 항상 가장 욕심나는 장르인 것 같다. 오랜만에 이런 설레는 대본을 봐서 너무 좋았고 영광이었다. 제가 맡은 캐릭터들을 복기해보니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던 느낌이 난다.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데 그게 ‘마이 유스’가 돼서 찍으면서 설��고 감독님과 동료들 덕분에 재밌게 찍었다. 드디어 땅에 발을 붙인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왼쪽부터) 송중기, 천우희, 이상엽 감독, 이주명, 서지훈‘마이 유스’만의 강점에 대해 송중기는 “제 취향이지만 재회라는 단어에 설레는 게 있는 것 같다”라며 작품을 통해 재회, 설렘,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멜로가 체질’로 로코 연기를 선보였던 천우희는 이 작품을 통해 첫 정통 멜로에 도전한다. 천우희는 “‘멜로가 체질’이 역주행하고 꾸준히 사랑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전작이 발랄하고 신선한 느낌이 있었다면 이번 작품은 더 정통 멜로에 가깝다”라면서 “멜로를 지금껏 내가 왜 안 했을까 아쉬울 정도다. 저도 중기 오빠처럼 장르에 특화됐다고 생각했는데, 멜로를 중점적으로 연기해 보니까 나는 멜로가 체질이었다. 감정선을 미묘하게 표현해 내는게 저한테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라고 만족했다.
송중기와 천우희는 출연 결정 이유에도 서로를 향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천우희는 “장르적으로 로맨스에 끌렸다. 로맨스가 지금 아니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면서도 “송중기라면 한번 믿고 가보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송중기도 “사소한 이유는 솔직한 마음으로 더 나이 들면 못 할 것 같아서도 있었다”라며 “가장 확실하고 큰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천우희였다. 지금도 옆에 계시지만 너무 좋고, 정말 너무나 좋은 최고의 파트너였다. 보시면 아실 거다. 얼마나 러블리하신 분인지. 멜로가 체질이라는 말에 동의한다”라고 칭찬했다.
천우희, 송중기두 사람의 얼굴 합에도 기대가 모였다. 송중기는 “로맨스를 할 때는 파트너와의 호흡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라 더욱 반가웠던 것 같다. 제가 봐도 얼굴 합이 잘 맞는 것 같다”라고 인정했고, 천우희도 “연기 호흡도 얼굴만큼 합이 좋았다. 로맨스인데 오히려 남매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만큼 닮은 부분이 있나 싶었다. 연기할 때는 이야기를 충분히 하는 편인데 오빠가 가진 성향 자체가 추진력이 좋다. 현장에서 중심에서 항상 모든 상황을 지켜본다”라며 “연기를 할 때 항상 제 의견을 더 많이 물어봐 주려고 배려를 하는 게 느껴졌다”라고 화답했다.
이주명은 4차원 매력의 아역 스타 출신 배우 모태린을 연기한다. 서지훈은 외롭던 열아홉의 모태린을 버티게 한 목소리의 주인공이자 선우해의 새로운 형제 김석주를 연기한다.
이주명은 “태린 캐릭터가 4차원에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드리지만 반대 모습도 있다. 그런 부분이 배우라는 직업에서 오는 성질의 연장선이 있어서 그걸 표현하는데 집중했다”라며 “대본을 봤을 때 위트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글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 위트 있는 작품을 좋아한다. 뭐니 뭐니 해도 송중기, 천우희, 서지훈, 감독님이어서 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서지훈은 “감독님이 굉장히 수용적이시고 모든 배우의 말을 귀담아 주셔서 현장에서 편했다. 작가님의 글이 처음 읽었을 때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말맛이 있다. 그걸 잘 살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주명, 서지훈‘재벌집 막내아들’로 JTBC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 중인 송중기는 ‘마이 유스’로 자신의 기록에 도전한다. 송중기는 “지금 역대 2위라는 얘기를 듣고 부담이 생긴다. 너무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게만 생각하고 지냈는데, 갑자기 그 말씀을 들으니까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부담감은 그렇게 크지 않다. 다른 결의 작품이고 제가 주어진 역할에서 제 임무를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같은 시간 제작발표회를 진행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과도 비교선상에 올랐다. 이상엽 감독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TV 드라마 시청 패턴이 바뀌면서 여러 시도를 하는 것 같다. 전작도 고생을 좀 한 것 같은데 우리는 거기서 조금 더 나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9월에 좋은 작품들이 많이 공개되더라. 걱정도 되지만 저희도 좋은 작품이니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천우희는 "시청자로 하여금 본인의 옛사랑이나 첫사랑을 추억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언젠가 저런 감정이 있었지. 저런 풋풋함이 있었지라고 소중한 감정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마이 유스'만의 강점을 꼽았다.
끝으로 이상엽 감독은 “반갑고 설레고 때로는 눈물나고 사랑스러운 드라마다. 시간 되실 때 챙겨봐 주시면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드라마가 될 거다”고 말했고, 송중기는 “드라마가 시작되면서 조금씩 가을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청춘을 관통하면서 사람과 사랑이 성장하는 이야기다. 조금은 어설프고 투박해도 굉장히 아름다운 얘기가 될 것 같다. 보시면서 조금은 본인의 이야기를 되짚어 볼 수도 있고 아련함이 꽤나 나쁘지 않게 다가갈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는 9월 5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