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은 김다미 허남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백번의 추억'이 가슴 따뜻한 추억을 안겨줄 작품의 탄생을 알렸다.
JTBC 새 주말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2시 서울 신도림 더 링크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상호PD와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13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김다미)와 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다.
이날 김상호PD는 이번 작품에 대해 "1980년대 버스 안내양을 다뤘다. 그 시절을 겪은 분들이든 겪지 못한 분들이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드라마는 인간에 대한 감정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기에, 그걸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김다미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위해 준비한 점에 대해 "영례가 첫사랑이지만 감정을 느꼈을 때 커다랗게 느끼고, 크게 표현하는 것을 그 시대에 맞춰서 해보고 싶어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신예은은 "외형적인 스타일링을 말씀드리자면 종희라는 인물이 버스 안내양 무리들과 조금은 다른, 독보적이고 뭔가가 특별해보이고 눈에 띄는 이미지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나팔바지, 청재킷 등 스타일링도 소화했지만 뭔가 그 시대에 없을 것 같은 느낌을 했다. 긴 생머리나, 조금 시크하고 무리와는 조금 다른 느낌과 매력을 살려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 신예은 허남준 ⓒ곽혜미 기자허남준은 "아버지에게 여쭤봤다. 그 전에 감독님이나 작가님에게 궁금한 걸 물어보거나 설명을 듣는 경우고 있었지만, 정확한 해답을 얻고자 하는 느낌보다도 그 시절에 어땠는지 정서가 궁금해서 여쭤봤다"고 답했다.
김다미는 신예은과 절친 호흡에 대해 "종희로서 예은이를 보면 감정이 크게 느껴질 정도였다. 현장에서 예은이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엄청 가진 친구라고 느꼈고, 그런 점에서 많이 배웠다. 신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되게 멋있다고 느껴진 배우였다"고 말했다.
이어 신예은은 "다미 언니가 가진 차분함과 온화함, 따뜻한 미소가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이 제가 종희를 만들어가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 다미 언니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저는 감탄할 때가 많았다. 주변 지인 분들이나 사람들에게도 다미 언니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가 종희로서 고민되는 부분이 있거나 때로는 이 장면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도 다미 언니랑 눈을 마주하면 제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연기하게 된다. 굳이 슬프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제가 종희가 되는 기분을 처음 느껴봤다"고 말했다.
▲ 신예은 김다미 ⓒ곽혜미 기자그러면서 "김다미라는 배우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영례와 다미 언니가 참 닮았다고 생각했다. 종희가 영례를 사랑하게 된 것처럼 다미 언니를 사랑하게 되고, 언니가 행복했으면 누가 괴롭히면 혼내주고 싶고 그런 마음이 생겨버렸다. 너무 애틋하고 소중한 언니가 됐다"고 밝혔다.
금수저이자 백마탄 왕자 역을 맡은 허남준은 "이 친구가 백마탄 왕자인게 재수없다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게, 많은 것을 감췄다. 부자인 걸 티를 내는 친구가 아니다. 어릴적 상처도 있다. 상처 덕분에 가지고 있는 연약한 부분을 지켜내는, 그 시절 어린 아이들은 강해보이고 싶은 것이 있지 않나. 재필이는 몇몇 빼고는 가리는 성격이기에 남들에게는 재수없어 보일 수 있다. 현장에서 아이처럼 굴려고 노력했고, 그 여린 마음을 가리고 어른인 척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19살 연기를 하며 교복을 입게된 것에 대해서는 "일단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제가 교복을 입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외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건 머리, 메이크업, 옷이 전부였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마음을 어리게 먹자 싶었다. 피부 관리는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김상호PD는 "교복 입은 역할로 시작해서 20살이 된다. 80년대를 준비하며 그 당시 다큐 등 많은 자료를 찾아보니까 그 당시 어리다고 생각한 분들이 훨씬 성숙해보일 때가 많았다. 20살이라고 했는데 지금 보니까 30대 이상으로 보일 때도 있었다. 시대상에 맞추면 배우들을 너무 어리게 가는 것보다는 조금 시대를 맞춰서 가보자 싶었다. 또 한 가지는 내용이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뉜다. 전반부는 갓 20살이 된 친구들의 풋풋함이라면 후반부는 나이를 먹고 성숙해진 모습이 다시 등장한다. 그 때 모습까지 보시면 왜 이 세 분이 캐스팅 되었는지 확인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미 씨는 정말 준비를 많이 해오는 배우다. 현장에서 아이디어도 많아서 같이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작업했다. 예은 씨 같은 경우 좋은 의미로 다미 씨랑 많이 차별화 된다. 어떤 면에서는 본능적으로 연기를 많이 한다. 현장에서 순간 순간의 순발력이 굉장히 좋았다. 예은 씨가 가진 장점이 종희라는 캐릭터에 잘 묻어나지 않았나 싶다. 또한 남준 씨는 연기가 굉장히 안정적이다. 특별히 디렉션을 주거나 하지 않아도 이 친구가 알아서 준비해오거나 표현하는 것이 많았다. 저희 셋 중에 분위기 메이커다. 굊앙히 에너지가 밝고, 분위기 풀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서 웃으면서 작업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 허남준 김다미 ⓒ곽혜미 기자또한 1980년대를 다루면서 고증에 대해 신경쓴 부분은 "아무래도 시대극이라 고증이 필수였다. 버스는 실제로 운행이 가능한 버스를 구해서 외관과 내관을 싹 세팅했다. 그 시대 운행하는 버스처럼 보이도록 노력했다. 그 시대 물품을 가져와서 구현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 한 가지 저희끼리 방향성으로 정리하자면, 저는 어쨌거나 시대 자체를 보여준다기보다는 그 시대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어떻게 살고, 생각하고, 감정을 갖는지에 집중했다. 고증도 고증이지만 캐릭터가 어떻게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집중했다. 고증으로는 이게 맞지만,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면 조금씩 포기하면서 캐릭터가 나아가는 방향으로 집중했다"고 답했다.
소품을 접한 소감에 대해 김다미는 "어릴 때부터 TV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환경이라 엄청난 차이가 나는 느낌은 아니었다. 한 가지, 낭만이 있고 마음 앓이하는 것은 재필이가 쪽지를 주는데 그 하나로 뭔가 전달이 되고 안 되는 것에 마음 아파한다. 그 하나에도 소중함이 있구나 싶어서 지금 겪어보지 못한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예은은 "저도 어린 시절에 TV나 만화에서 많이 봐서 엄청 낯설진 않았다. 가끔 촬영지에 가면 각 건물들이나 간판, 길거리, 먹거리 음식들을 보면 테이프를 판매하고 있는 것들이다. 그런 부분이 너무 신기했다. 특히 종희는 풍선껌을 많이 분다. 스티커나 껍질을 그 시대 느낌으로 다 살려주셔서 매번 볼 때마다 '와 진짜 신기하다' 싶고 제가 그 시대에 사는 느낌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 신예은 김다미 ⓒ곽혜미 기자또한 허남준은 "버스 안내원이 가장 신기했다. 제가 어릴 때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 때 있던 물건들이 있지 않나. 돌리는 전화 같은 것도 보던 것이라 낯설진 않았는데 버스 탔는데 안내원과 회수권이 있지 않나. 그걸 주제로 드라마를 하는데도 촬영 시작하는데 안내원이 서있으니 그게 되게 신기하더라"고 밝혔다.
끝으로 허남준은 "감성적인 풍경과 귀여운 소품들이 은근히 저희 현장에 보였다. 그런 걸 조금씩 찾는 재미도 있다. 날씨도 많이 풀려서 시원한 곳에서 맛있는 걸 드시면서 보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신예은은 "8개월 이상 작품에 애정을 갖고 만들었다. 그저희 드라마가 이제 시작되는데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김다미는 "얼마 남지 않은 연말에 저희 드라마가 따뜻하게 마음을 울릴 작품이 될 것 같다"고 하반기를 장악할 작품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더불어 김상호PD는 "이번 작품을 촬영하며 겪은 많은 일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시청자 분들에게도 저희 드라마가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