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에 예물하러 갈 때도 따라와서
자기 선물 사달라며 고를 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어떻게 만날 때마다 자식들한테 뭘 사달라 하는지
인간적으로 정이 뚝뚝 떨어져요
시부모 둘 다 그렇습니다
쳐지는 결혼 아니고
남편도 저도 비슷하게 해왔고 그저 열심히 삽니다.
결혼전 아들앞으로 마통 수천 뚫어서
아직도 안갚았은데다 그걸 저는 결혼 후에 알았어요
부부 소득이 적은 편은 아니라 급하지 않고
조만간 돌려주시겠다고 말하셔서 냅뒀더니 호구됐네요
자식들한테 돌려가며 마통뚫게 했고
안갚으실것 같아 더 드리고 싶은 마음도 안듭니다
자식이 빚지게 만드는 부모는 정상이 아니라더니
저는 그런 시부모를 만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선물이란게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의미가 있지
굳이 굳이 밥먹자고 불러내서는
밥값, 차값까지 다 자식한테 내게 만들고
먹는 도중에 수십, 수백짜리 사달라고 하는
시부모님보면 철이 없다못해 왜저럴까 싶습니다.
말 한 마디 못하는 며느리는 아니어서 죄다 쳐내고
본인들 뜻대로 안해준다고 연끊자길래 알았다고 해서
안보고살다가 사과받길 다반사,
이번에도 안된다 거절하고 왔지만
너무 화가 나고 어디 터뜨리고 싶어서 글써요.
이러시면 저는 시부모님 편한 마음으로 못본다,
두 분 너무 불편하다, 조르는 사람은 친구로도 만나고 싶지않다
애도 안된다하면 조르지않는다.
별 소리 다해도 다 필터링이 되나봐요
친정은 뭐해준다 이런거 입에 올리기도 싫어요.
자식, 조카들에게 베푸는게 당연한 분위기에서 자라다
시댁겪으면서 진절머리가 납니다.
남편은 전형적으로 사랑 못받고 자라
애정결핍으로 갈구하는 스타일이라
잘못된줄 알지만 정서적으로 지배당해 말 한 마디 못해요
본인 가정, 제 친정에는 더할나위 없이 잘해서
사랑받고 어화둥둥받는 남편이자 사위입니다.
중재 노력이 없는건 아닌데
시부모님이 남편을 우습게 생각해요
시부모님과 같은 생각이라 말하게 둔다고도 생각해봤는데
두분이 똑같아 작당하고 저럽니다.
뭐 제 남편만 우습겠나요,
보통 호구같은 스케이프고트가 있으면 골든차일드도 있다는데
자기 자식들 다 우스워서
상상 밖의 발언으로 자식들 부부싸움 일으키는 부모.
저희말고도 다른 자식은 더 심하게 당하는걸 수차례 보니까
그런 사람들인가보다 싶고,
정신과 상담받으면서
제정신 아닌건 내가 아닌데 왜 내가 분한가 싶고
그집 자식들이 다 불쌍하고
남편 부모한테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또 싫어요.
한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