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전제로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사이는 좋은 편인데, 가끔 싸우면 정말 크게 싸우게 됩니다.
싸움의 원인은 여러 가지지만, 대부분은 정말 사소한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문제가 시작되면 말투, 표정, 행동 때문에 갈등이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치만 아무리 생각해도 싸움을 고조시키는 건 남자친구의 욱하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의 “성격이 나쁘다”는 차원이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낀 문제점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나는 이런 게 기분이 나쁘다, 이러이러한 건 불편하다” 하고 차분히 말하면 될 것 같은데, 남자친구는 곧바로 욱하면서 “또 시작이야? 싸우자는 거야?” 이런 식으로 반응합니다.
2. 평소 불만이 쌓였다가 폭발하는 것 같습니다.
싸우고 난 뒤 서로 대화를 합니다.
저도 남자친구의 감정에 대해서 듣고 치유를 하고 싶은데, 대화가 되질 않습니다.
보통 제가 80%이상 이야기를 하고, 본인도 내 말에 동의 한다 라고 이야기 하고 끝나버려요.
감정을 표현을 하는 방법을 모르다보니 상대방 입장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는게 아니라 그냥 참습니다.
참아버리니 폭팔하고 결국 사소한 계기로 크게 터져버리는 것 같아요.
3. 가정환경의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외동으로 자라 싸움 자체를 크게 경험하지 못했지만, 남자친구는 형제가 두 명 있는 막내여서
항상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 방어적이고 예민한 성격이 된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좀 진정해, 말로 좋게 하자”라고 해도 이미 흥분한 상태라 제 말은 전혀 들리지 않는 것 같아요. 솔직히 요즘은 욱하는 모습이 단순한 화가 아니라 폭력적인 성향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묻고 싶습니다.
이런 기질이 있는 남자친구,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말도 있잖아요. 욱하는 성격 자체를 고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남자친구가 욱했을 때 제가 어떤 태도와 행동을 보여야 조금 더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혹시 이런 성향을 가진 남편이나 남자친구와 지내고 계신 분들,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