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9이고 친정엄마는 60대 중반입니다.
엄마의 큰이모가 올해 80되셨고 외국에 거주하시는데 이번에 잠깐 한국 들어왔어요. 큰이모는 유전학 석박사하고 아직도 교수입니다.
식구가 많아 친정엄마, 큰이모, 중간이모들(3), 본인, 남편
이렇게 오랜만에 모여 식사를 하는데
큰이모가 자꾸 저한테 자녀계획을 물어보며 저랑 남편이 몇살이냐는 겁니다. 조카 나이 모르는건 그럴수 있다 쳐도, 저희 나이 듣더니 갑자기 정색을 하며
“2년정도 남았으니 빨리 아이 낳아라. 2년 지나면 이제 유전자가 썩는다”
이런 소릴 하는거에요 남편 앞에서.
솔직히 노인들 생각이 있으니.. 저도 웃으면서
“지금도 늦었지만 저희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아이가 돈만 있다고 자라는것도 아니고 정서적인 돌봄 및 안정적인 환경도 필요해서요”
제가 이렇게 대답하자 극대노하며 저희 부부가 큰 실수하는 것이며 생명의섭리? 를 거스르고 출산율 어쩌고 정색하길래..
한국인도 아니면서 (미국이민간지 50년되심) 무슨 국내 출산율까지 염려하시냐 웃으면서 말씀드리니
갑자기 젓가락을 탁 놓더니 그따위로 살지 말라는 겁니다.
사람들 다 있는데서 그러니 저도 할말은 해야할것 같아서..
이모님이 아이 키워주시고 비용도 도와주시면 제가 시도해볼 의향은 있다 하니
싸가지가 없고 정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본인딸은 애들 셋 낳아서 무슨 미국의 금융센터 합병까지 한 대단한 여성이라 하는데;;
저 솔직히 친이모지만 살면서 3번째 뵙는거고 저희 남편이랑은 초면인데 너무 무례하다고 느껴져서 입을 못다물고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오셔서 친인척에 왜 화풀이시냐고, 미국가서도 이런말 남한테 할수 있냐고 저도 못박고
남편 데리고 나왔어요.
이일을 두고두고 이모들끼리 돌려까며 씹는 모양입니다. 친정엄마는 아무리 그래도 어른인데 그걸 꼬박꼬박 말대꾸하냐고 너도참 이러시는데…
솔직히 당장먹고 살기도 힘든 환경에서 열심히 벌어 부모님 용돈드리고 이번에 집까지 사서 빈털털인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