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다 읽어보았어요
댓글들 보면 이해도 되고 안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제가 좀 어린나이에 결혼했어요
핑계일지 모르지만
그땐 그냥 뭐가 좋은건지, 내가 어떤 사람하고 있어야 행복한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잘 몰랐던것 같아요
그냥 나좋다는 사람이면 좋은건지 알았어요
결혼해서 살다보니 30대가 됬는데
이제는 알겠더라구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어떤 사람이 나한테 잘맞는 사람인지
그래서 나조차도 조금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근데 저사람은 그런 저를 눈치 못챘겟죠
저는 그런 남편이 서운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내가 안쓰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데
내가 나쁜년같기도 하고 그래요
남겨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잘 헤쳐나가 볼께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나쁜년인건지 내가 그래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결혼한지는 9년째이구요
오늘 제 생일이에요
남편이 꽃하고 케익을 사왔는데
제가 좋아하는 꽃의 색깔도 아니고 꽃 종류도 아닌
찐한 파란색의 꽃다발에 시들시들한 꽃 5송이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라즈베리 케이크를 사왔어요
고맙죠 내생일 챙겨준 마음이야
그런데 전 하나도 기쁘지가 않아요
이왕 사는거 내가 좋아하는 파스텔 꽃다발 안개꽃이면
내가 좋아하는 초코케이크면 …
이사람은 내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냥
축하해줬다에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난 정말 내가 나쁜년인가
아님 내가 기분나쁜게 맞나 헷갈려요
정말 화가나고 너무 기분이 나빠요
날 무시하는것 같은 이 기분
내가 나쁜년인거겠죠?
근데 날 정말 생각하는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사왔을까 싶은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그냥 생일인데 고마운데 하나도 안고마운 이마음이
내가 나쁜년이 된것 같은 이 기분이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내가 싫기도 하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