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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로 스트레스 받는 남편 정신과 상담 권하는게 과한가요?

쓰니 |2025.10.02 03:00
조회 16,434 |추천 25
한 달 전쯤 남편이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자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남편 업무 자체가 사람들과 대면하는 일이고 평일, 주말 낮, 밤 상관없이 일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평일 업무 시간이 끝나고 퇴근을 해도 저녁, 밤, 주말, 명절, 휴가, 심지어 가족상 때도 업무 관련해 연락이 옵니다. 남편은 본인 일이 그렇다고 이야기하고 성격상 본인이 해결하는 걸 더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15년 넘게 그러려니하고 살았습니다. 물론 연락하신 분들 또한 남편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이해했구요.


그런데 한달 전쯤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남편과 둘이 저녁 먹으려는데 걸려온 전화 이후 지금까지 너무 힘듭니다.
전화를 뚫고 들려오는 화내는 소리..감정적으로 퍼붓는 말들..제대로 말도 못하고 있는 남편..결국 밥 한술 뜨지 못하고 일을 해결하기 위해 나가는 남편의 모습에 저 역시 충격을 받았습니다. 회사일 특히 힘든일은 가족들에게 잘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이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런적은 처음이었거든요.
그 일 이후 남편은 계속 그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듯했고 얼마 후 갑작스럽게 심장이 빨리 뛰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해서 응급실에 가서 심장 관련 검사까지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심혈관 질환인가 걱정했는데 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고 그 일을 떠올리거나 그 분과 만나기 전후, 통화 후 증상이 심해지는 걸 보며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후에는 밤에 자다가 몇 번을 깨서 잠을 못 이루고 집안을 돌아다니다 안되면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다 잠드는 매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남편이 혹시나 잘못될까 운전을 오래 할 때면 졸음 운전을 하지 않을까 걱정으로 저 역시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가슴아픈건 주말에 차 안에서 함께 이동을 하다 그 사람에게 걸려온 전화로 인해 아이가 통화 내용을 듣게 되었고 아빠가 잠 못이루고 힘들어하는 것을 보며 아이도 불안하고 힘들어 합니다.
아이한테 중요한 시기인데 걱정끼쳐서 남편도 미안해하고 그런 모습을 가족한테 보이는 것을 속상해 합니다.

지금까지 일은 제대로 해결 되지 않고 있고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 남편이 정신과 상담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전에도 힘든 상황들 잘 버텨왔다고 본인이 마음을 잘 다스리고 일이 해결되면 괜찮을 거라고만 합니다.
물론 저 역시 남편 옆에서 이야기 들어주고 더 챙기려고 노력은 하지만 이걸로는 해결이 안될 것 같거든요.
정신과 상담을 권하는 제가 너무 과하고 예민한건가요?
남편이랑 살면서 지금까지 이런 일이 처음이고 옆에서 아이도 걱정하고 솔직히 저 역시 너무 스트레스고 힘듭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다들 겪고 견디는 일인데 제가 과하게 생각하는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5
반대수6
베플gk|2025.10.02 17:06
걍 퇴사시키고, 쉬게 해주세요
베플딩크|2025.10.02 18:23
나라면 바로 그만두라 할 거 같은데 ㅜㅠ 넘 사람을 궁지로 몰잖아요.. 넘 무서운데
베플팅크|2025.10.02 19:58
저기요! 진짜 너무하시네 ㅋㅋㅋ 15년을 그렇게 살앗음 안쓰럽지도 않나요? 님그러다 님남편 잃고나서 후회하지말고. 그딴직장 때려치우라 하세요! 사람이 먼저 살아야 가족도잇고 행복도 잇는거 아닌가요? 저회사보다 연봉 낮아도 되니까 님이 회사 때려치우라고. 괜찮다고 다른회사 천천히 찾아보면 된다고 하면 안되나요? 정신과는 보내고싶고 일그만두는건 싫어요,? 해도해도 너무하네 진짜.. 남편이 책임감 강한 사람이라 15년을 버티고 잇는건데. 그 15년동안 속은 문드러져서 이미 다 갈아버리고 없을텐데.. 가장이 뭔지 진짜 불쌍하고 안타깝다. 그회사 그만둔다고 세상 안꺼지니까. 당장 때려치우라고 해라. 어이고 답답한인간아..
베플ㅎㅎ|2025.10.02 18:12
남편 정도면 퇴사해야 해요...제가 남편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병원도 다녔는데...상태가 안 좋다고 3개월 기간 정하고 아니면 퇴사하는 걸로 의사랑 이야기하고 치료시작했어요. 제 증상은 퇴사하면 나을꺼라고 했구요. 3개월 동안 약 조절 일 조절해도 상태는 점점 나빠져서 퇴사 했습니다. 퇴사전에 2주마다 한번씩 진료보고 있었고 퇴사한다고 병원에 말하고 한달 뒤에 병원 갔어요. 병원에서는 퇴사후 제가 차로 한시간 거리 본가로 들어가는걸 알고 있어서 일부러 약을 한달치 주셨어요...집에서 쉬다가 아니다 싶으면 약 조절하러 오라구요...한달 뒤 검진에서 모든 문제 증상이 사라졌다고 이야기 들었구요. 그때 담당 의사가 진짜 퇴사 이야기 함부로 못하는데 본가도 멀지 않고 첫진료 때부터 너무 위험해서 저를 살리는 길이 그거 뿐이라 퇴사를 권했다고 하시더군요...쓰니가 돈을 안 버나요?? 남편 6개월이라도 일 관두고 쉬게 하고 쓰니가 생활비라도 벌어야 합니다. 저도 퇴사 가족들 동의하에 한겁니다.
베플ㅇㅇ|2025.10.02 22:47
정신과가 문제가 아니고 퇴사시켜요. 괜찮겠지하고 넘어가다가 남편 어디 아프기라도 하면 돈은 몇배로 더 듭니다 최악은 남편이 무너지는거구요..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길 정도면 인간 몸으로 버틸 수 있는 한계를 지난거에요 상황 심각성을 다같이 인지하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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