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내 멋대로 - 과몰입클럽’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돌돌싱 이지현 미용사 데뷔, 첫 고객은 국가대표 남사친 "삭발할 각오"'
쥬얼리 이지현이 8번 만에 미용사 시험에 합격한 끝에 미용사로 데뷔했다.
10월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내 멋대로 - 과몰입클럽' 5회에서는 미용사로 제2의 삶을 살기 시작한 쥬얼리 출신 이지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지현은 "제 안에 이렇게 열정이 많은 줄 몰랐다. 열정을 여기저기 쏟아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며 자는 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VCR 속 이지현은 새벽 5시에 기상해 하루를 시작했다. 일어나자마자 가스불을 켠 이지현은 12년 차 주부답게 뚝딱 요리를 해 아이들을 등교시키더니 다급히 설거지, 바닥 청소, 빨래 정리도 했다.
이어 한 짐 가득 들고 집을 나선 이지현은 지하철로 향했다. MC 탁재훈이 실제로도 지하철을 타냐고 의심하자 "저걸 연출했겠냐"며 발끈한 이지현은 차가 너무 막혀 시간을 맞출 수 없어 평소에도 지하철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로 꽉 찬 지하철에 겨우 탑승한 이지현은 사람들이 조금 빠지자 문 쪽으로 이동해 주저앉아 잠시 휴식을 취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TV조선 ‘내 멋대로 - 과몰입클럽’ 캡처이렇게 다닌 지 무려 "2년 됐다"는 이지현이 향한 곳은 미용 아카데미였다. 이지현은 "두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해서 가장으로서 새로운 직업에 도전 중이고 현재 미용 아카데미 헤어 디자이너 양성 과정에 들어갔다"며 제2의 직업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선 "제가 15살 때부터 활동해왔잖나. 그때부터 매일 미용실에 출근하다보니 친근한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지현은 2023년 11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눈물 흘려가며 도전, 7번 떨어진 끝에 시험에 합격했다. 칠전팔기의 주인공이 된 것. 이지현은 보통은 어느 정도 걸리냐는 말에 "사람마다. 다르다. 최소 6개월인데 전 1년 3개월 걸렸다"며 합격까지 남들의 2배가 걸린 사실을 드러냈다.
이날 처음으로 디자이너 명찰을 달고 주니어 스타일리스트로 데뷔한 이지현은 아주 특별한 손님을 받았다. 20년 지기 친구인 전 축구 국가대표 '거미손' 김영광이었다. 이지현에게 탈색을 요청한 김영광은 초상권 사용 동의서와 확인서를 작성하며 "오늘 삭발할 각오로 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현은 김영광뿐 아니라 갑자기 시술 변경을 요청한 다른 여자 손님의 허그컷 시술도 했다.
이지현은 육아를 하며 가장 역할까지 하기 힘들지 않냐는 말에 "처음 1, 2개월은 매일 밤 '내가 이거 할 수 있을까? 아냐 나 못해. 내일은 나 안 갈 거야'라고 하며 잠들었다. 하다 보니까 너무 재밌다. 엄마라는 힘이 살게 하고 적응하게 한다. 나도 못 할 줄 알았는데 되더라. 어떨 땐 '누가 나 대신 내 인생 살아줬으면 좋겠다'한다. 그런데 쓰러질 시간이 없다. 두려운 게 쓰러졌다가 못 일어날까 봐다. 쓰러져서도 안 된다. 애들을 보면 예뻐서 멘털이 잡히더라"며 두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001년 그룹 쥬얼리로 데뷔한 이지현은 두 차례 이혼을 겪은 끝에 홀로 1남 1녀를 키우고 있다.
지난 3월 미용 국가고시 실기 시험 합격 소식을 전한 이지현은 최근 한 프랜차이즈 미용실에서 준디자이너 직함을 달고 9월 9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직접 시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