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가 학창시절 이런건 아니구요 20대 초중반에 만나서 지금 전 30후반 언닌 40초반이에요.
전 인서울 대학나와 결혼 출산 전까지 열심히 직장다니다 3살연하 서울대출신 대치동 수학강사남편만나 한동안 전업하면서 살다가 제가 하고싶은일이있어 가족회의 후 시댁근처로 이사가서 시부모님께서 아이 캐어 맡아주신다기에 전 온라인 쇼핑몰 사업체 꾸렸어요. 조희 시댁은 서울에 자가 있으시고 평범합니다. 아버님 교사출신이시라 연금으로 알아서 생활하시구요
언니 배경을 잠시 소개하자면 대학안나오고 마땅한 직업이 없이 지냈는데 항상 나이많고 돈 좀있는 남자 만나면서 매일 밥이랑 술 얻어먹고 다니고 생활비도 좀 받고 그러더라구요. 저랑은 우연한 계기로 알게됐는데 사실 20대나이에 직장이니 이런거 안따지고 놀다보니 언니가 되게 웃기고 재밌어서 잘 어울렸어요.
암튼 그언니도 결혼을했고 (얼굴은 보통인데 성격이 워낙 유쾌하고 매력도있어요) 언니 남편은 언니보다 7-8살 정도 많고 외모는 사실 키작고 배나온 아저씨에요. 근데 시댁에 건물도있고 돈도 많아요. 언니보고 나이많은 아들이랑 결혼해준것만도 고맙다며 혼수 일절 해오지 말라했대요. 그대신 언니 시엄마가 홀어머니인데 셋이 같이 살자해서 시댁에서 언닌 생활하고있어요.
암튼 배경소개는 이정도이고 지금은 둘 다 결혼해서 아이낳고 잘 살고있어요. 그런데 제가 온라인 쇼핑몰을 하면서 좀 잘되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많이 잘되어서 인스타 팔로워도 많이 늘고 매출도 몇억대씩 나오더라구요. 근데 언니가 대뜸 점화와서 첨엔 “너 그 옷 예쁘더라 자기한테 원가로 점 줘라” “이번엔 매출 얼마냐?” “ 인스타 팔로워 많이 늘었던데 산거냐 등등 얘기하더니 전 뭐 유쾌하진 않았지만 대충 대답해주고 팔로워는 (당연히 안삿음) 어쩌다보니 감사하게 늘었다 이렇게 대답해줬어요.
기분 나쁠 포인트나 좀 선넘는 질문도 있었지만 대충 대답하고 손절까지는 알고 지낸 세월이 길어 그냉 냅두자했는데 한동안 연락없더니 제가 메가인플루언서와 협업한걸 인스타에 올린 날 몇달만에 연락와서
“ 너 인생살기 힘들지? 애 키우랴 일하랴… ㅉㅉ 그것도 좋은일도 아니고 사람 비위맞추고 니 얼굴까는 일인데 참 니인생도 불쌍하다” 이러는거에요.
제가 그 날은 말이 심한것 같아서 “언니 난 내일에 자부심 느끼면서 하고있어. 바쁘고 피곤한데 행복하고 재밌어” 그랬더니
“ 야 자부심은 무슨,,, 너한테 산 옷 몇 번 입어보니 어깨가 넓어보여서 울 올캐줬어! 제대로 된 옷 좀 팔아” 이러는거에요. 그러면거 “참 너도 개 일(?)한다” 그러더라구요
그땐 저도 너무 화가나서 ”내가 첨에 언닌 어깨 넓어서 패드있고 오버핏은 안어울린댔는데 굳이 사지 않았냐 그리고 개 일이 뭐냐? 국어사전에 있는 말 좀 써라“좀 기분 나쁘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내가 좀 많이 T라서 너한테 현실적으로 얘기해줬더니 기분나쁜거냐”며 오히려 저한테 역정을 냈고 서로 기분 안좋은 상태로 끊었어요.
알고보니 같이 아는 지인들한테 자기가 원래 온라인 쇼핑몰 하는게 꿈인데 내가 그럴 하고있는걸 못마땅해하며 걔는 곧 망할거다 잘 안될거다 그랬대요 초창기부터요
근데 그언닌 여태 일이란걸 제대로 해본적도 없고 뭐든 시작하다 다 한달도 안되어서 그만둬요. 그냥 옷팔고 인플루언서의 삶이 좋아보이니 해보고싶다 한 정도일텐데 저한테도 예전에 “인플루언서들은 원하는 옷이며 가방맨날 바꿔들고다니고 참 뭔 복이야 하는것도 없으면서” 이렇게 말한적이 있었어요. 제가 비슷한 삶을 살아보니 진짜 하루를 분단위로 쪼개살고 항상 사업고민에 거래처 핸들링에 쉬운일이 아닐뿐더러 하는일 없는건 더더욱 아니에요.
알고봤더니 그 시어머니가 약간 태도가 바껴서 “울아들 열심히일하는데 너 ㅇㅇ이도 이제 유치원다니고 할일없음 나랑 반찬가게나하자” 하시며 반찬 배우고있대요.
이게 질투인건지 그냥 잘된게 배아프고 싫은건지 그래도 아무 이율배반적인 관계가 아닌 친했던 언니었는데 (사실 예전에 별 생각없이 놀땐 이런 속내가 잘 드러나진 않았어요) 씁쓸해서 글 올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연락은 하지 않을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