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왔어
옛날엔 사람 만나는 일이 즐거웠는데
나이를 먹어감에
사람만나 수다떨고 하는 시간이 무익하다는 생각도 들고
약속한 이후 가기싫어 맴 불편해 하는 내 모습 보고
왜이리 변했나 싶기도 했어
그래도
오늘 날씨가 참 좋았거든
북적대는 광장시장서 빈대떡 김밥 사가지고 천에가서 묵고
익선동 가서 디져트도 먹고
인생네컷 사진도 찍고
저녁에 맛있는 만두랑 마파두부로 마무리 했어
그럭저럭 즐거운 하루였어
이렇게 변한 나지만
그래도 네가 나오라 하면
얼씨구나 절씨구나 하면서 열일 제치고 나갈거 같아
잠깐이나마 상상해 본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