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적어놓고 잊고 있었다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네요.
생각보다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이 많은 점이
조금 놀랐고, 댓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미처 몰랐던 부모님 생각을 잠시라도 알게 됐고,
속상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린 거 같아요.
앞으로 부모님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거 같습니다.
푸념처럼 적은 글에
좋은 위로 말씀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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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제 부모님 세대분이 많이 계실 거 같아서
결시친에 글 작성합니다.
올해 졸업 후 첫 취직을 하고
처음 받은 월급으로 연휴에 부모님께 식사 대접을 해드렸어요.
급여가 많은 편이 아니라 너무 비싼건 못 사드리고
제가 좋아하는 집 근처 고기집에
처음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소갈비를 먹었어요.
드시는데 고기가 너무 달고 짜다, 반찬이 어쨌다
안 좋은 얘기만 하시길래 듣는 제가 다 불편하고 민망하더라고요.
밖이라 다른 사람도 있는데 부끄럽기도 했고요
그래서 맘에 안 들면 집에 가자고 얘기 하니까
이런거 말도 못 하냐고 한 소리 들었네요
기분도 상해서 그 이후로 하나도 안 먹었는데
나올때 보니까 밥상은 또 깨끗하네요..
평소에도 가끔식 제가 집에서 배달 음식 시켜서 같이 먹을 때
이건 짜서 별로다 여긴 너무 비싸다 그런 말을 종종 들었는데
밖에서까지 그러실줄은 몰랐네요...
괜히 돈은 돈대로 쓰고 기분은 기분대로 상하고
여러모로 속상하네요..
고맙다는 한 마디 듣는게 그렇게 어려운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