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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때문에 이별 고민하는 남자 여친입니다.

쓰니 |2025.10.12 17:49
조회 57,381 |추천 223
https://pann.nate.com/talk/374879693

안녕하세요...

취미 때문에 이별 고민하는 남자 여자친구 본인입니다.

(글 링크는 위에 있어요)

 

사실 쓸까 말까 고민을 되게 많이 했는데 본문이랑 댓글들을 보다보니

다들 궁금해 하실 거 같아서 쓰게 되었네요...

 

일단 전 20대 후반이고, 직장다니고 있어요.

 

몇주 전에 같은 문제로 싸우다가 제가 홧김에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라 했는데

진짜 물어볼 줄은 몰랐네요...^^

 

이 이야기는 안했던데 싸우고 나서 시간 가지기로 했었거든요.

 

그 와중에 마라톤 뛰고 나서 자기가 물어봤다고

글 링크를 보내주는데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헛웃음이 나더라구요.

참나...ㅋㅋㅋ 댓글들 다 읽어보고, 제 상황도 돌이켜보면서

 

연애하는 기간 내내 제가 참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시간 가지기로 한 와중에도 마라톤 뛰는 남자... 정말이지 징글징글해서

내가 사랑하는데 못 맞춰주는 건가?

이 정도는 맞춰주는 건데 내가 예민한건가?

이런 생각 한 것도 사실이에요.

 

남자친구 글을 미리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러닝 모임? 여자들 있는 모임에 가는 거 허락?

이런 걸 막은 기억 정말 한 번도 없어요.

사랑하고, 믿으니까... 제가 따라다닐 수도 없잖아요.

 

그리고 정말, 생색내는 것 같아서 말하기 싫었는데

저 노력 많이 했어요...

그렇게 좋다는데, 말 그대로 나쁜 걸 하자는 것도 아니니까요.

뭐 담배를 펴라 술을 퍼마셔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사랑하니까, 노력했어요.

한 번 같이 나가서 뛰어도 보고, 러닝화도 사고, 한강도 가보고

혼자 뛰고 나서 기록도 공유하고...

다 좋다 이거에요.

 

그런데 제가 정말 화가 나는 건 취미 공유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게 왜 꼭 러닝이며 나아가 운동이어야 하냐는 거죠.

 

저라고 취미가 없겠어요?

저는 피아노 연주, 뮤지컬 보는 게 취미에요. 전시회 가는 것도 좋아하구요.

이런 제 취미를 뻔히 알면서 뮤지컬이나 전시회 한 번도 같이 가자고 해준 적 없는데

 

왜 나만 맞춰줘야 하는 거지? 생각이 들 때쯤

또 터진거죠. 그놈의 러닝.

도대체가 그 놈의 러닝이 뭔지

제가 지속적이지 않았고 어쩌다 한 번 뛴 거 맞아요.

그럼 제가 어쩌다 한 번 뛸 때 좋아만 했지

고마워하는 꼴을 본 적이 없어요.

 

하다 못해 고마워하지는 못하더라도

제가 안 뛸 때 그냥 좀 내버려 둘 수도 있잖아요.

 

왜 또 뛰다가 안 뛰냐, 지속적으로 뛰면 안 되냐,

같이 마라톤 나갈 날을 기대했는데 기대가 무너졌다... 참나 진짜...

아니 제가 무슨 러닝 트레이너를 만난 것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건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전 뭐 놀아요?

저도 제 개인시간이 있는거고 지금껏 살아온 패턴이라는 게 있는데...

 

이런 생각을 무시하고

그래, 사랑하니까... 좋은 거니까... 길게 이어져온 게 3년....

 

내가 못난건가 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댓글들 읽어보고

마음 다스리며...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러 가기 전, 다시 한 번 다짐하며 글 써봤습니다.

 

후기 들고올게요. 감사합니다.

추천수223
반대수11
베플ㅇㅇ|2025.10.13 03:19
주작임ㅋㅋㅋ 글쓰는 습관이랄까 이전의 남자글이랑 똑같음 쩜쩜쩜... 이거, 아마도? 같은 물음표, 문장 끝에. 마침표 찍는 것 까지~~ 너무나 한사람이 쓴거임 어쩐지 읽는사람들 열받으라고 억지 박박 쓰더라
베플ㅇㅇ|2025.10.13 00:25
뭔 여친이 갑자기 등장해서 후기를 ㅋㅋㅋㅋㅋㅋㅋ 개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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