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조금 속상한 마음에 쓴 글이 다시 들어와보니 댓글이 너무 많아서 놀랬어요
바쁘실텐데 다들 시간내어서 진심으로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달아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천천히 다 읽었어요
대부분의 댓글들이 저랑 비슷한 의견들이라 혹여나 내가 이상한생각이나 사상을 갖고있는건 아닐까 싶었는데 그부분은 다행이다 싶었네요
일단..은 후기라고 쓰긴했는데 아쉽게도 사이다는 아닙니다ㅎㅎ..
말하기 전에 제가 성별을 안써서 댓글에 오해하시는분들이 계신것같더라구요 여자 넷이서 여행갔고 저랑 A, 친구1은 같은학교 친구, B는 처음보는 언니 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인A한테 내준 돈은 못받았습니다
사실 안받았다는게 맞겠네요 댓글에서 말씀해주신것처럼 인간관계 싸게배웠다 하고 넘기려구요 다만 나 혼자서만 친구라고 생각했었구나 싶어서 그 부분이 힘들긴 하네요
서로 집에서 자기도 하고 부모님이 서로 저희 이름도 알고 해서
5~6년이면 꽤 친했다 여겼는데.. ㅎㅎ 아니었나봐요
뭐 이 악물고 집요하게 굴면 받아낼수도 있겠지만 받아내는 시간동안 계속 안 좋은 생각들이 머리에 맴돌것같아 그만두기로 했어요
친구1이랑 지인B는 얘네가 굳이 A가 못온것에 대한 추가금을 내야하나 싶은 마음이 처음부터 있었어서 돈 달라소리도 안했어요
사실 그때 펜션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던 날 핸드폰도 잃어버렸었거든요 소지품 잘 챙기는 편이고 중요한건 항상 손에쥐거나 가방에 넣어다니는데 그냥 이번 여름에 제가 많이 재수가 없었나봐요 안 좋은일은 연달아 온다더니 ㅠㅠ 삼재 뭐 그런건가?
다른건 다 괜찮은데 폰에만 저장돼있던 강아지별로 떠난 우리 첫째사진 잃은건 너무 슬프네요
보내주신 관심과 진심어린 답변들이 너무 소중해서 게시물은 지우지않고 두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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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구랑 갈등이 생겼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고견을 여쭤보려고 왔습니다
글이 길어질것같아 편하게 쓰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혹여나 오타가 있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랑 친구1은 고등학교때부터 알고지낸 친구임
올해 여름에 놀러가자는 말이 나와서 어디로갈까 하다가 풀빌라펜션을 가기로함
이리저리 검색후 마음에 드는 펜션을 찾음
그러나 둘이가기엔 너무 넓은것같아 혹시 각자 아는 지인들중에 같이갈사람이있는지 찾아보기로했고 같이가고싶다는사람이 나타나서 “나, 내가 데려온 지인(A), 친구1, 친구1이 데려온 지인(B) 이렇게 총 네명이 여행을 가기로 함
펜션비는 총 80만원이었고 사람이 넷이니 인당 20만원씩 부담하기로 함
펜션 예약을하려는데 A가 월급날이 며칠후라 당장은 돈이없다고 나중에 월급받고 줘도 괜찮냐고 물음
나는 괜찮다 천천히 달라하고 일단 A의 몫까지 40만원을 내고 펜션예약을 함
그렇게 며칠이 흘러서 여행가는 당일날이 됐음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넷이 모이기로 약속하고 출발함
나랑 친구1은 사는 동네도 가까워서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갔고 도착후 A에게 어디냐고 물으니
자기가 사정이 있어서 조금 늦게 출발해야 할것같으니 먼저가서 놀고있어라 금방 가겠다 라고 함
무슨일이지 싶었지만 일단 알겠다하고 버스에 탔고
총 3시간30분 거리인데 버스에서 내리기 직전 미안한데 못올거같다는 A의 연락이 옴
옆에 앉은 친구1과 B한테 A가 못온다는 소식을 알리자 다들 당황함 심지어 당일날 통보한거라 전부 의아해했음
이유를 물어보니 갑자기 그날이 시작돼서 도저히 물에 못들어갈것같아 파투냈다고 말함
아쉽지만 나포함 다들 이해해주는 분위기였고 아쉽다고 다음엔 꼭 같이 놀았으면좋겠다 몸조리 잘해라 말하고 남은 세명은 펜션에 도착해서 놀고있었음
근데 놀던 도중 내가 대신 내준 20만원은 어떻게되는거지 생각이 문득 듦
그래서 A한테 월급날 지나고 정확히 언제쯤 받을수있을지 물어봤더니
자기는 거기서 놀지도 못했는데 그돈을 왜줘야하냐고함
나는 이해가 안돼서 당일날 아침까지 온다고 했다가 파투낸거면 개인사정 아니냐 물론 아픈거 이해한다 하지만 이건 좀 다른문제같다고 말함
A는 아무튼 자기는 돈 못주겠으니까 여행간 세명이서 다시 조율하던지 하고 더이상 이얘기 꺼내지말라고함
옆에서 보고있던 친구1이랑 지인B는 우리는 A가 못온다는것도 당일날 알게됐고 이미 그전에 우리몫인 20만원을 각자 냈는데 왜 계산 다 끝난 펜션비 80만원을 다시 나눠서 추가금을 부담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함
내 생각도 친구1, 지인B랑 같아서 다시 조율해볼려고 A의 디엠메세지를 눌렀는데 A 스토리가 새로 올라왔다고 뜸
눌러보니 놀이공원에가서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이 떴음
이게 무슨상황이지 싶어서 너 그날이라 아프다더니 우리한테 거짓말치고 놀이공원 다녀온거냐? 물으니 약속이 겹쳐있던걸 까먹었다 이것도 안나갈려했었는데 몸상태가 괜찮아져서 갔다왔다고 말함
설령 정말 몸상태가 괜찮아져서 나갔다온거라해도 놀이공원은 집앞 편의점 가듯 바로갈수있는게 아니니 준비시간 이동시간도 소요됐을텐데 스토리올려두면 내가 당연히 볼수있단걸 몰랐나 싶기도하고
애초에 약속을 두개 겹쳐서잡은것부터가 약속을 가볍게생각한것같아 기분이 나쁘고 애초에 올생각이 없었을수도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사실 여기까지 생각했을땐 솔직히 A가 돈을 돌려줘야 하는게 맞고 제가 기분나쁜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지냈는데 어쩌다 남자친구랑 대화하다가 이얘기가 나와서 설명했더니
이건 옳고그름을 따지는 문제가아니라 사람마다 생각이다른거다 자기였다면 그냥 여행간 셋이서 나눴을거다 라고하길래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혹시나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건지 더 많은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