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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있음 암걸린게 내탓이라는 엄마, 착잡합니다

후엥ㅇ |2025.10.17 21:21
조회 20,882 |추천 10
이번 추석 명절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연휴 끝나갈때쯤 담날 출근 때문에 본가를 떠나는날 병원에 다녀온 엄마가 저랑 둘이 있을때 말할지말지 고민하더니 혈액암 3기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본인이 얼마나 살지 모르겠다고 안좋은 말을 했구요
항암주사 1차 맞고 왔대요
엄마도 결과들은지 얼마 안된 것 같았어요
요즘 힘없고 피곤하다고만 했거든요
항상 기가 쎄고 화내고 잔소리하고 어렸을때 저에게는 엄했던 엄마인데 순간 머리속이 하얘져서 아무 생각도 안났습니다
앞에서 엄마는 눈물을 닦으며 저보고 니가 속썪여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러니 앞으로는 똑바로 살으라는 말과 함께요
제가 큰사고를 친건 맞아요
남자 잘못 만나서 크게 빚지고 숨기다가 한참 후에 가족에게 걸려서 호적은 파냐안파냐 했거든요
그리고 대략 1년정도 본가에 안가다가 다시 가기 시작한게 올해 초예요
한번 트기 시작하니 계속 본가 잘 갔구요
빚도 잘갚고 있습니다
어쨌든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지요
아빠도 보청기끼고 몸 안좋은것 같은데 엄마까지 암3기라니요
엄마한테는 치료 잘받고 건강하게 살자고 그러면 나을거라는 말만 했습니다
제가 위로나 좋은 말을 잘 못해요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받아본적도 없구요
눈물이 나오려는데 우는모습 보이기 싫어서 물마시면서 참았어요
오빠가 이번달 말에 결혼하는데 일단 비밀로 하래요
좋은일 있기전에 슬프면 안되니까요
저는 말했으면 좋겠거든요
혹여나 무슨일 있어도 오빠가 더 가깝고 차 있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으니까요
나중에 오빠가 왜 말 안했냐고 제 탓을 할수도 있잖아요
정말 착잡했습니다
제가 사는집으로 돌아오고 엄마를 생각하는데 진짜 1시간이상 울기만 했어요
저때문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면서 반성을 하게되더라구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엄마 마음속 한구석에 하나의 걱정이었다는데 어렸을때는 사고 안쳤거든요 저도 착했어요
중학생때 학교폭력 당해서 차라리 죽고싶어 했던 것도 이제껏 비밀로 하고 살았는데 온갖 슬픔이 몰려왔어요
엄마가 암을 이겨내고 오래 살다가 가셔도 저를 원망했던 말 때문에 더 서러울 것 같아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 추가요
댓글들 봤는데 우선 오빠는 지금 새언니 될사람이랑 같이 살고 있고요 부모님하고 안살아요
엄마가 신혼여행 끝나고 알리자네요
그래서 결혼식날 헤어메이크업 할때 항암때문에 머리가 좀 빠지셔서 가발이 필요 하다고 알아봐달라 하셔서
메이크업샵에 신랑, 신부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 가발 있다고하셔서 그때 좀 부탁 드린다고 말했네요
제가 병원 모시고가기 싫은게 아니라 저 경기도 오빠랑 부모님 충청도인데 무슨일이 생기면 전 대중교통 타야하고 오빠는 차가 있으니 더 빠르지않나라고 생각해서 말한겁니다
엄마가 암이 다른장기까지 퍼졌다고 말씀하셨어요
1,2기때는 징조가 없어서 검사하고나니 3기때 안거구요
저 정신차리고 살라고 나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말한거 압니다
제가 잘못한게 있으니 원망하지 않는다니까요?
전남친 빚 진짜 뭐같은데 정상적으로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헤어질때도 칼로 본인 손목 자해해서 협박하고 다 때려부셔서 경찰과 함께 도망쳐서 나왔으니까요
그래도 부모가 네탓이라고 말하는데 신경 안쓰는 자식이 어디있겠습니까
보통은 속으로 삼키죠
엄마는 어렸을때부터 그릇을 떨어트려 깨트리면 다친 곳없냐 괜찮다 치우면된다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이거 왜 깨트렸냐고 다그치는 성격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뭐 조심하고 소중히 대해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걱정을 바랬던 저는 서운했던게 사실이긴합니다
우연히 전과목에서 한문제 틀렸을때도 잘했다가 아니라 왜 틀렸냐고 뭐라했지요
초등학교 저학년때 애교를 부리면 정색하면서 하지말라고하고
알바하고 밤에 들어온 오빠한테 저보고 밥차려 주라고도하고
제가 알바하고 왔을때는 밤늦게 뭘먹냐고 하셔서 굶었지만요
솔직히 엄마에 대한 정이 별로 없었어요
이런말을 하는것 자체가 진짜 불효녀라고 할수도 있겠네요
저도 제정신이 아닌 것같아요
추천수10
반대수73
베플ㅇㅇ|2025.10.18 10:30
어머님이 다 네 탓이야! 했다기 보다는 이제 이 세상에 당신이 없을 수 있으니 혼자서 강해져야 한다고 말씀해주신 것 같아요..
베플ㅇㅇ|2025.10.18 10:40
엄마가 설마 내가 죽으면 다 니탓이야 라고 말하고 싶었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무 나약하고 남자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딸이 걱정되어 한 말씀이라고 생각하면 될것같은데. 결혼을 안했음 남편도 아닌 남친때문에 빚을 갚는 딸을 보면 어떤 부모라도 울화통이 터져요.
베플akaviri|2025.10.18 10:53
앞으로 똑바로 살라는 말이 하고싶으셨네 자기없어도 올바르게 잘살아나가라고 근데 정신이 망가진것들이 그걸 너때문에 암이걸렸다고 해석을하니... 이래서 정신병자들은...
베플ㅇㅇ|2025.10.18 11:12
근디 오빠 마누라될사람한텐 숨기는게 민폐 아녀? 몰랐다가 결혼후 시부모 간병해야 하면? 미리 알려야 맘의 준비도 할틴디 찐사랑 아니면 파토날수 있을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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