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일까요.....
계속해서 이직에는 실패하고
여기에서는 더는 못버틸 것 같아요
힘들어서라기보다는 나의 존재가치를 잃게 만드는 곳이라는 느낌...
나라는 인간이 결국 이것밖에 안된다면 더는 버티기가 싫어요
돈이 없어서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습니다
장학금받고 지방국립대에 갈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각종 빚들을 처리하느라 제대로된 취업준비도 못하고 빚갚다가 나이들어버렸어요
어쩌다가 전공과도 다른 사회복지쪽에 일하게 됐지만 전공을 하지도 않았고 나이도 많고
계약직 경력만 있는 저는 그저그런 일밖에 안되더라고요
미련하게 계약직을 너무 오래했어요
빨리 마음접고 돌아섰어야했는데
어차피 인맥없이 정규직은 못되는 곳인데...
마음접고 새출발하려고 하는데 일도 많았어요
가겠다는데 이상한 자리를 제안받아 안하겠다고 하고 그 과정에서 미운털만 박히고는 다시 정말 하기싫은 계약직을 하게됐어요
무기계약이긴하지만 심적으로 너무 싫은 곳이라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합니다.
그런데 이직에 계속 실패하고
면접가면 왜 이렇개 오래 했는데 이직 생각하냐는 말을 계속 듣더군요
그냥 이제는 틀렸다 싶어요
미련하게 오래 붙어있었던게 이렇게까지 흠이 될줄은 몰랐어요
강아지가 아파서 가까운 직장 그냥 다녔던건데
떠날 때까지만 여기 다니자 했던건데
제가 그냥 여기까지인 사람이었다는게 ...
더이상 발전을 할 여지도 없는 것 같아요
이게 그냥 나라면 굳이 더 버티고 싶지 않아요
오랜시간 버텨왔어요
어릴 때는 그래도 나아질거란 실날같은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이젠 초라하게 늙을 일만 남았네요
이렇게 초라하게 아둥바둥 사는게 맞는걸까...
하루에도 몇 번씩
모아놓은 돈 강아지 키워 줄 사람한테 주고
떠날 계획을 합니다.
누가 이 녀석만 키워주면 미련이 없을 것 같은데...
작년에 15년 키운 강아지 보내고
더는 안키운다고 마음먹었는데
갑자기 눈에 띈 유기견 아이를 정신없이 데려와버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요
마냥 해맑고 뛰어노는 거 좋아하는데
평생 뛰놀게만 해주고 싶은데
엄마가 능력이 없네요
병원에 가볼까도 생각했는데
지금 이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어차피 아무 소용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