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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민, 故신해철 추모 "하늘나라 스케줄로 결혼식 못 오셨지만…"

쓰니 |2025.10.25 10:42
조회 49 |추천 0

 [서울=뉴시스] 홍경민. (사진=홍경민 인스타그램 캡처) 2025.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가수 홍경민이 고(故) 신해철(1968~2014)을 추모했다.

홍경민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신해철의 묘소를 방문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고인의 묘소 앞에 흰 난꽃과 여러 추모 화환이 놓여 있으며, 그는 직접 준비한 책자와 편지를 올려둔 모습이다.

홍경민은 "스스로 약속한 날짜 지켰습니다. 아무도 읽을 수 없게 글씨는 흰색으로 인쇄해서 제본했으니, 혼자만 보십시오. 만약 채택되면 모두가 알게 되는 거고, 아니면 그냥 형만 간직하시고…"라며 최근 작업 중인 것으로 보이는 작품을 언급했다.

이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형 노래 참 많이도 불렀네요. 아마도 그 노래가 잊히면 내 소년 시절에 파랗던 꿈도 같이 잊히는 기분이라 그랬던 것도 같고…이제 이틀 뒤 공연이 지나면 당분간 부를 일이 없겠죠"라며 "제가 좀 더 능력이 좋은 후배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만들지 못해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또 "떼돈 버는 엄청난 스케줄 생기지 않는 한 결혼식 때 무조건 와주겠다고 했던 말…결국 하늘나라 가는 엄청난 스케줄 생겨서 못 오셨지만, 그 말 한 번도 잊어본 적 없이 늘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라며 "장례식 못 가봐서 미안하단 말도 이제야 해봅니다. 행복한 꿈 꾸면서 영면하십시오. 내 어린 시절에 좋은 음악 남겨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홍경민은 2014년 11월 2일 해금 연주가 김유나 씨와 결혼했다. 신해철은 그보다 닷새 앞선 2014년 10월 27일,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 유착박리 및 위 축소 수술 후 발생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0월 17일 수술을 받은 뒤 고열과 복통 등을 호소하다가 열흘 뒤 유명을 달리했다.

[서울=뉴시스] 홍경민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신해철의 묘소를 방문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고인의 묘소 앞에 흰 난꽃과 여러 추모 화환이 놓여 있으며, 그는 직접 준비한 책자와 편지를 올려둔 모습이다. (사진=홍경민 인스타그램) 2025.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27일은 신해철의 11주기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은 그는 이후 록밴드 넥스트로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날아라 병아리' '일상으로의 초대' 등 명곡을 남겼다.

2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고 신해철의 음악세계를 기리는 11주기 헌정 공연 '고스트 스테이지(GHOST STAGE)'가 열린다. 홍경민을 비롯해 가수 김경호, 김종서, 부활 등이 참여해 고인의 음악적 유산을 기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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