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도 꼭 읽어줘 제발............. 고민이 있는데 말할 친구가 없어서 여기다 써.....
나랑 질 나쁜 애랑 짝이거든.. 근데 남친이 전부터 얘가 (남친 이름)은 약점 없냐?이러면서 애들한테 캐고 다니고 여자 ㅇㄷㅇ 실수로 만졌는데 어땠다 이런 얘기 하는 걸 들었다면서 가깝게 지내지 말라고 했어. 근데 쌤이 수업을 일찍 끝내주셔서 남는 시간에 내가 혼자 물불게임(컴퓨터 하나로 하는 2인용 협동 게임)을 양손으로 하고 있었단 말이야. 근데 짝이 하나 차지하고 같이 게임을 했어(라운드 하나 깼으니 3판 정도 했을 거야). 그러다가 내가 남친 때문에 짝한테 이제 너 가라고 그러면서 혼자 했는데 남친이 나랑 짝이랑 게임 하는 모습을 보게 됐어. 그리고 며칠 전에 남친이랑 얘기를 했는데 남친이 남친 친구들한테 이거 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친구한테 고민 상담을 했대. 전에도 남친이 남친 친구들한테 나랑 있었던 일 자주 얘기하고 그랬어. 난 썸 탈때 친구들한테 연락한 기록 몇 개 보여주면서 (이름 가리고) 썸 타는 사람 있다고 얘기했다가 내 친구가 누군지 찾아내려고 자기 남친한테 물어봤대. 근데 하필 둘이 아는 사이인 거야. 근데 친구 남친이 여러 명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 현재 내 남친한테 너 요즘 연애 한다며? 라고 했대. 내 남친은 원래 비밀 연애만 했대서.. 그게 좀 기분이 나빴고. 나는 공개 연애만 하다가 친구들한테 쉽게 말해버린 거지. 그래서 미안하다고 내가 계속 사과하고 그 뒤부터는 남친이랑 다투거나 그래도 친구한테 얘기 안 하고 오늘 처음으로 했을 거야. 아무튼 남친 친구들이 얘기를 듣더니 다들 헤어지라고 했다는 거야.. 그러면서 남친이 정상적인 사람은 보통 이렇게 생각한대. 그러면서 행동할 때 생각을 좀 하고 하면 안되겠냐는 거야. '너 걔랑 게임 하면서 잠깐이라도 내 눈치는 봤어? 너도 걔랑 게임 하는 게 싫지 않았으니까 바로 거절 안하고 한 라운드 깰 때까지 같이 한 거 아니야?' 이러면서. 나도 바로 거절하지 않은 건 잘못했다고 생각해. 근데 전에 남친이 걔랑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해서 수업 시간에 걔가 말 걸거나 헛소리해도 무시하거나 잠깐 피식 하고 말고 그랬거든. 근데 남친은 4~5년지기 여사친이 같이 배드민턴 치자고 했을 때 다른 친구들이랑 다같이 하는 건 줄 알고 알았다고 했다가 당일에 단 둘이 하는 걸 알고 나서 정말 친한 친구인데도 여친이 있으니까 여자애랑 단둘이 만나는 상황은 피하고 싶다고 하고 거절했대. 남친 친구들은 전부 헤어지라고 했대서 나도 내 친구들 2명한테 만약 너네 남친이 이러면 어떨 것 같아?라면서 물어봤는데 (내가 했다고 하면 객관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내 편을 들어줄 수도 있잖아..) 헤어진다고 하는 사람은 없었고 기분이 더럽다거나 가서 따진다는 말밖에 없었어. 사실 나도 남친이 그랬으면 기분 나쁘고 질투 나고 삐지긴 하겠지만 헤어질 생각은 안 할 것 같거든. 여러 번 그랬으면 이별을 고민할 수는 있었겠지만.
또 다른 상황은 어제 축제였는데 남친이랑 같이 다니기로 했다가 남친이 같이 다닐 수 있을 지 확실하게 모르겠다고 해서 내 친구가 당연히 자기랑 다닐 줄 알았다고 서운해 하는 눈치길래 남친이랑 다닐 지 친구랑 다닐 지 고민 중이었어. 요즘 남친이랑 다니느라 친구랑 못 만난 지 꽤 됐거든. 그래서 남친한테 고민 된다고 했더니 친구가 더 소중해서 고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 거야. 그래서 걔가 더 소중한게 아니라 50:50으로 진짜 너무 고민 돼서 못 정하겠다고 내 친구는 상관 없다고 했으니 (남친도 상관 없다고 했는데 둘 다 서운해 할 것 같은 거야. 근데 그 다음에 물어봤을 때 친구가 진짜 상관없다는 것 같아서 남친한테 가서 얘기한 거야.) 네가 정하는 대로 하겠다고 했더니 자기도 상관이 없대. 그래서 진짜 진심으로 상관 없는 거냐고, 네가 같이 가자고 하면 나는 친구한테 가서 남친이랑 다닐 거라고 얘기하고 올 수 있다고 너한테 선택권을 주는 거라고 했어. 그랬는데도 자기는 이미 내가 고민 된다고 말 한 순간부터 내가 친구랑 간다고 속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그냥 가래. 자기도 친구랑 다니면 되니까 진짜 상관 없다고. 그래서 그냥 친구한테 같이 다니자고 했는데 남친이 연인이랑 친구랑 애초에 어떻게 비교가 되냐고 하는 거야. 자기는 아무리 친한 친구가 가자고 해도 나를 선택할 거라면서. 그래서 내가 그 때 말했어야지, 계속 물어봤는데도 네가 상관 없다고 그냥 가라며. 했더니 친구랑 연인이 비교가 된다는 것부터 내가 자기를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야. 그 때 당시 192? 194일 쯤이었는데 그동안 자기 혼자 사귄 거라면서. 이것도 남친이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그 친구들도 다들 연인이랑 무조건 같이 간다고 했다더라고. 그러면서 내 친구도 이해가 안된대. 보통 친구가 연인이 있으면 같이 다니라고 보내주지 않냐고, 어떻게 그걸로 서운해 하냐면서.
근데 내 남친은 학기 초 썸~비밀 연애 초반에 우리 반에서 내 남친을 좋아하는 것 같은 애가 있었어. 맨날 둘이 장난치고 내 남친한테 00아~이러면서 부르고 시험 날에는 자습 시간에 둘이 장난치다가 감독 하시던 선생님이 깜지 쓰라고 주실 정도. 결정적인 건 그 여자애가 내 남친한테만 멀티프로필로 설정 해놓은 거야. 프로필 뮤직은 이렇게 좋아해 본 적이 없어요.... 내가 계속 걔가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도 절대 그럴 일 없다고 하더니 나중에 듣기로는 남친도 사실 어렴풋이 걔가 자기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대. 또 작년에 친했던 여자애랑 밤 늦게 통화하기도 하고, 그 여자애가 자기 집 나왔다고 그러면서 10시~11시에 문자 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나는 학생회 후배랑 디엠한 것도 뭐라 하고... (물론 남친은 여사친이랑 연락할 때 찐친 느낌으로다가.. 그러고 나는 별로 안 친한 애라 말투도 좀 둥글게 하고 그랬어.)
오늘 내 친구들한테 처음으로 말했는데 가스라이팅 얘기도 나오더라. 몇 개는 내가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긴 해. 그런데 남친이 이번 주에 이것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자기 친구들은 다 헤어지라고 했다는데 자기는 그래도 내가 좋으니까 헤어지지는 못하겠대. 근데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지금 날 좋아하는 마음의 크기 그대로 날 미워하게 될 것 같대. 그래서 이런 일 없게 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노력할 거지만 앞으로 평생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잖아. 근데 다음주 수요일이 200일이고 선물도 이미 샀어. 무엇보다 나도 얘를 정말 좋아하고 얘도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해줘. 고작 200일도 안된 연애로 이러는게 유난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내가 비정상인 거야? 아니면 진짜 친구 말대로 가스라이팅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