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후년쯤 식을 예정하고 있는 예신입니다.
결혼이 구체화가 되고 있는 이시점에서 이결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예랑이랑 저의 사이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근 1년 사이에는 안정적이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년도에 서로 부모님께 처음으로 인사를 드렸는데 예랑이네 어머니가 마음에 걸리네요. 기본적으로 자기주장이 쎄고, “우리”라는 공동체 생활에 애정이 깊으시고, 통제하려는 성향이 많고, 인정 받고 싶어하시는 분입니다.
저번에 인사드렸을때, 저희집안이 맘에 안든다는둥 (저희집은 대대로 공무원집안입니다.) 저의 외모에 대한 지적( 살을 빼라, 키가 너무 크다) 이런 말씀을 처음 뵈었을때부터 했구요, 가족이 될려면 ~~를 배워라 (가족 분들끼리 즐기시는 스포츠가 있습니다), 넌 왜 아직도 ~~가 없냐, ~~를 못하냐(예를 들면 자격증이라든가..), 본인 돈 자랑.. 이런 말씀을 서슴치 않게 하시는거 보고 솔직히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예랑이도 본인 엄마가 저런 스타일인줄 아나 기본적으로 엄마와의 친밀도도 낮고, 대화를 자주 하지 않고, 본인도 집에 찾아가는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첫만남때 본인이 중간으로서 할 역할을 잘 못했구요 (이런부분은 저희 둘다 조금 어린나이라서 이해하고 제가 말해서 본인이 분발하겠다고 해서 일단은 더 지켜볼 예정이나.. 몇년동안 봐온 성향상 제 맘에 쏙 들게까지는 못할거같습니다. )
최근 추석때는 예랑이만 저희집을 들리고 ( 저는 본가가 서울입니다) 간단히 점심만 하고 본인집으로 내려갔구요, 예랑이도 저도 회사에서 기혼자이신 분들이 명절때는 굳이 결혼전에 안가도 되고 가봤자 서로 고생만 한다구 해서 둘이서 동의하에 따로 보냈습니다.
이번 추석에 내려가서 결혼 의사를 말하기로 했어서 예랑이가 말을 하니, 이제 직업적으로 안정을 찾았는데 니 인생을 더 즐겨라, 꼭 결혼을 일찍 해야겠냐, 우리랑 취미생활 같은걸 좀 더 즐기는게 좋을꺼다 등등의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예랑이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저도 명절때 내려오든 말든 상관은 없으나 내려오면 무조건 열심히 명절준비 해야한다고 말씀도 하셨다고 합니다. 예랑이네 집은 명절 내내 가족끼리 밥먹고 시간을 보내는 문화입니다. 음식도 당일에 다같이 모여서 하시는거같구요. 예랑이가 결혼하면 제가 알기로는 그 시댁쪽에서는 개혼인걸로 압니다.
저는 제가 조건적으로 딸리는 부분이 없는거같은데 ( 집안,직업, 외모, 나이 등등등) 약간 석연치않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